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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
작성일 2006-01-19 20:55:41 KST 조회 938
제목
밑의 레인서버 SM공대사건을 바라보면서
저도 플포게시판 30여페이지를 탐독하면서 느낀점을 적어볼까합니다.
전 다른섭 공대에 오피서를 맡고 있는지라 보통분들이 느끼시는 그런면과는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됩니다..
여기서 다른시각이라고 해서 제가 우월적인위치나 그런게 아니라 공대전체 이끌어가는 방향이라는 점에서 보게 된다는거지요.

먼저 성기사분의 글이랑 그에 반박하는 오피서의 글을 보면 어느 공대에서나 직면하고 있는 문제가 플포게시판에 터져 표출되어진거라고 보여집니다. 비단 SM공대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지요.

저희도 표출되지 않았지만 잠재해있을수 밖에 없다는 것 입니다.

전 성기사분에게 묻고싶은게 하나 있습니다.
왜 레이드를 하시는가 하는 질문을요
성장하는 자신의 캐릭이 좋아서?
아님 함께 호흡하고 피땀흘리는 과정이 좋아서?

아무리 네파를 우습게 잡는 공대라고 하더라도 그 과정엔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와 연습 그리고 공대원들이 레이드에 임하는 마음가짐..많은 요소들이 있었을겁니다..
그 네파를 우습게 잡기 위해서는 전사가 탱킹을 하고 사제가 힐을 하고 각자 자신이 레이드에 맡은 임무에 충실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구요.

사람은 자신의 욕심을 쫓는 동물입니다..하지만 욕심이 없어서도 안되고 과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혼자 사는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어울릴때는 말이죠.

그 공대가 네파를 파밍하는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 전사들이 방태특성을 유지하고 탱킹에 좋은 아이템을 억지로 습득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 전사들을 치유하기 위해서 사제들은 힐을 위한 방향의 아이템을 습득할수 밖에 없습니다.
자 공대가 앞으로 전진하기위해서 공대원 한명한명이 억지로 감수해야하는 부분들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공대를 리드하는 입장에서는 어쩔땐 강요를 할수밖에 없을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강요는 해서는 안되겠지요. 개인이 게임을 즐기는 요소도 충족시켜줘야 하니까요.
거기서 매번 붉어져 나오는 문제가 아이템이지요
어떤 전사는 무분이라서 난 격노셋이랑 투지셋따위는 필요없다.
난 암사제라서 닥힐셋은 필요없고 증뎀붙은 천쪼가리만 먹겠당.
난 야성드루라서 필요한거부터 먹겠다......
이렇게 되면 공대를 이끌어가는 입장에서 순식간에 공대원간의 마찰이 생기고 그 공대는 곧 상위던전에서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화산템을 통하여 둥지공략이 가능하듯이 둥지템을 통하여 앞으로 나올 안퀴라즈가 가능하는 형태입니다.. 계속 이런 식으로 흘러가겠지요.
근데 어떤 특정한 사람이 레이드에 참석하면서 공대에 조금은 필요한 아이템은 전혀 먹지 않고 자신의 캐릭만을 위해서만 아이템 소비를 하는 공대원을 좋은 시선으로 볼 수 없습니다. 그건 오피서나 공대장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같은 공대원들의 원성이 운영진에게 바로 들어올 정도가 됩니다.

성기사분의 아이템 습득목록을 유심히 보면 공대에 필요한 아이템 습득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게시판을 보면 전사는 그럼 양손 안먹었냐 공대장도 까발라봐라 이런식의 글만 잔뜩하더군요.

도적이 전멸이나 용아를 먹기위해서 나는 셋템 필요없다 그거 없이 걍 바로 저거 먹을려고 포인트 모으겠다
이런글 올라오면 어떤 덧글이 달릴지 아실련지요
레이드 진행에 도움되는 셋템은 패스하고 무기만 처먹을라고 하네..식의 엄청난 덧글이 예상됩니다..

글을 쓰신 성기사나 바로 위의 도적들을 공대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나 같은 공대원들이 바라보는 시각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이른바 쫄쫄이 라는 겁니다.
쫄래쫄래 참석만해서 포인트만 높혀서 지가 먹고싶어하는거만 먹는다.
레이드때 죽든 말든 공략은 뒷전이고 일단 내가 먹고싶은거 먹는거다.
이런식이 되어버린다는거지요
저런 공대원이 1명이 있다면 저런과정이 반복되면 같이 힘들게 공략하는 공대원의 사고가 어느순간 바뀌게 됩니다.
내가 머하러 닥힐하고 닥탱하나... 그냥 나도 내 먹고싶은거 먹고말지..
이렇게요

글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전적으로 우리 네티즌 와우저의 몫이지만
성기사분이 쓰신글은 즉 자신의 입장에서 쓴것 뿐입니다.
물론 공대장이 공탈시켰다는게 잘했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이런식의 결과로 몰고 온 공대장도 참으로 한심하게 보이구요

불신이 가득했기에 서로가 서로에 대한 비방만 가득해진것 같아 보입니다. 조금은 공대를 위한 아이템습득도 하게끔 유도했어야 하는게 먼저고 성기사분도 조금은 공대를 위한 마음가짐부터 갖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먹고싶은거만 먹을거면 공대들어가서 레이드 할수가 없습니다.
자신이 하고싶은게 있다면 공대에게도 양보하는 미덕도 필요한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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