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자칫 분쟁성 글이 될 수 있는 글을 올리는 점, 진정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별로 궁금하시지 않으시거나, 혹은 이런 글이 싫으신 분들은, 이전 페이지로 이동을 하셔도 좋겠습니다^^
전 킬로그 섭 트롤 전사 질풍의랩소디입니다.
몇일 전 레이드에 참가할 생각으로 혈투의 전장 일명 공물방 팟을 구해서 크로스로드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팟 주술사님이 입찰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용사냥개론은 올주사위입니다."
그래서 제가 당황해서 이야기했죠.
"저기, 전사가 쿠엘이 없으면 전사 주는게 아닌가요"
착귀 에픽이나 용사냥개론이나 별반 틀릴 일이 없다고 생각했고, 쿠엘만들면 즉착이나 마찬가지니,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되돌아오는 답변은 조금 제가 예상하는 것과는 다르더군요.
"그럼 뽀지 100골씩 돌리세요."
뽀지? 아, 1사람당 수고비조로 100골을 달래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들었을때는, 다른 서버나 전사분들도 감사의 의미로 소정의 금액을 파티원들에게 돌린다는 소리를 언뜻 들은 적도 있고해서, 비록 제가 가진 돈은 부족하지만, 빚이라도 지고 드리겠다고 말씀 드렸죠.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이 나쁘더군요.
왜 용사냥개론만 돈을 돌려야하나.
실제로, 전사 이외의 직업이 그 아이템을 먹을 경우 경매장에 파는게 사실이지만, 전사가 용사냥개론을 경매장에 파나요?
왜 제가 파티원들에게 돈을 줄 것을 요구받아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도저히 파티를 같이 진행할 정도 없고, 기분도 상해서 인던 진행을 할 수 없을 거 같아서, 양해를 구하고 파티를 나왔습니다.
그런데 함께 갔던 일행중 마법사분이, 길드원이 무례해서 죄송하다고 귓말을 보내시더군요.
그래서 괜찮다고 했더니, 제발 길드 차원에서 까지만 말아달라고, 그리고 그 주술사가 지금 저를 욕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더군요...
그냥 길창에 푸념조로 뭐 이런 경우가 있냐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랬더니 다른 길원분 중에서도 동일한 사람한테 비슷한 경우를 당한 적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려니 했습니다.
몇일 뒤, 그러니까 오늘, 남작 팟을 구해서 솔름을 갔습니다.
킬로그 섭은 파티를 구하기 위한 공개창인 호드 채널이 있어서, 그 채널에 참여 했는데, 문제의 그날 혈장을 같이 갔던 사냥꾼이, 파티를 모아놓고 도망가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냐며, 제가 채널에 입장하자마자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혈장 이야기를 공개창에 이야기했습니다.
함께 간 남작팟 분들에겐 최대한 지장이 가지 않게 노력했지만, 점차 그 주술사와 사냥꾼의 친구들이 그 사람들의 편을 들더군요.
게다가 처음, 용개론 올주사위 이야기는 쏙 들어가고, 자기들 입맛대로 원래 착귀 에픽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난 뒤 혈장 앞에서 제 멋대로 파티를 쫑냈다고, 그깟 골드가 아까워서 그러는 거라고, 매도하더군요.
그러려니 했습니다.
남작, 발살라스 진행쯤에, 그 주술사에게 귓말이 왔습니다.
처음엔 서로 오해가 있었으니 이정도로 끝내자고.
그렇게 못하겠다고, 그쪽에서 잘했다고 이야기하니깐, 저도 이젠 가만 있을 수없다고 이야기했죠.
귓말이 오더군요.
전화번호 부르세요.
그러려니 했습니다.
이제 남작 공대원분들 중에서도 한 사냥꾼 분게서 자신도 그 주술사에게 비슷한 일을 당하셨다고 하시더군요.
플포에 글이라도 올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럴것까지야 있나 했습니다.
남작을 잡고 있었습니다.
또 귓이오더군요, 이정도로 끝내자고.
됐다고, 오그가서 이야기하자고 했습니다.
착귀 에픽은 당연히 올주사위 아니냐고, 그거 1500골씩 하는거 파티원 돈좀 주는거 아깝냐고 하더군요.
전사는 그거 팔아서 돈으로 환산합니까?
팔아서 돈으로 환산하면, 100골씩 돌리는거 아깝지 않겠죠.
하지만 도저히, 함께 고생하기도 전에 떡고물부터 챙기려 드는 파티원들에게 돈을 주기는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오그에서 그날 파티를 했던 사람들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협박을 해서 100골 안내놓으면 용개론 못주겠다고, 그래서 주술사가 용개론을 먹은걸로 알고 있으니 해명하라며 큰소리입니다.
그러려니 했습니다.
길창에 인사를 했습니다.
레이드는 참여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게임을 접거나, 케릭터 삭제를 하게 될 것같군요.
그리고 지금 접속 종료를 하고 지금 이곳에서 한풀이성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템 하나에 치졸한 제가...잘못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