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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철의혼
작성일 2006-01-01 20:53:38 KST 조회 458
제목
저의 첫번째 학칼 여행...
음... 학카르.

음...나의 이 매력적인 공짜힐.

음... 아가씨 탈랄라...

...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학카르로 가게 된 계기는.

아탈학카르 신전 퀘스트를 받았느냐! 아닙니다! 단 하나도 없었지요!

아탈학카르에서 주는 템이 탐이 났느냐! 아닙니다! 무슨 템 주는지도 몰랐지요!

그 이유는 단 하나! 빛의 검 때문입니다.

빛의 검이 무엇이냐 하니. 마법의 힘과 미모가 용서하지 않는다는 어떤 발육부진 깡패 여마법사를 따라 다니는 요구르트 뇌를 가진 전사 녀석의 칼 자루를 말하느냐. 아닙니다. 성기사 50렙 퀘에서 주는 퀘 보상템 중 하나지요. 뽀대만으로 일단 먹고 들어가는 칼입니다. 테섭에 등장했을 때는 착귀 템으로 나와 XP의 어떤 분은 이 퀘스트를 성기사로 깬 후에 10대 렙 전사에게 택배로 보냈다는 알흠다운 전설이 내려우는 칼입니다.

처음에 퀘 보상 템을 보았을 때 조금 고민했습니다.

'빛의 검을 먹을까 아님 기사단 인장 반지(정확한 명칭 기억 소실...)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우리 길마님에게 물어봤지요.

아스톨포: 길마 행님 [빛의 검] 하고 [기사단 인장 반지] 중에 어떤게 나아요?

길마행님: 빛의 검 먹어.

아스톨포: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는 뭐죠?

길마행님: 화저~~~~~~~~!!!!!!!!!!!!!!!!!!!!!!!!!!!!!!!!!!!!!!!!!!

.
.
.
.

저희 길드가 좀 세력이 불어나서. 이제 레이드를 시작할 단계였을 뿐만 아니라. 저희 길마행님이 원래 레이드 폐....음. 어쨌건. 그렇습니다.

뭐, 안그래도 빛의 검의 뽀대에 매료되어 있던지라 빛의 검을 먹기 위해. 서부 역병지대에서 앞잡이의 스컬지석을 모았습니다. (전X환 두고보자-_-그 극악 뒷치기는 영원히 잊지 않는다...)

음. 어쨌든 앞잡이의 스컬지석을 다 모았고. 우서경의 무덤에 갖다 주고 하는데.

엔피시 모씨(기억이...):아탈학카르 가서 네임드 트롤 6마리 잡고 나오는 깃털 모아오셈.

음.

단지 이것을 위해 아탈학카르 신전을 초토화 시키기 위한 파티에 꼈습니다.

파티 구성은 전사님 법사님 사제님 바보성기사 그리고 문제의 도적님...

뭐 순조로웠습니다. 전사님 리딩 예술에 탱킹 예술. 사제님 짠힐러시에 2.5초힐은 힐도 아니었음...(법사님한테 쿠사리 먹었음. '사제님 엠 부담좀 덜어주세요.' 나도 힐 넣고 싶다구.ㅜㅜ)

법사님 간지 마반에 예술양변. 물빵 풀셋 지원...이건 아닌가.

문제는 도적님. 특별히 비매너라던가 이런 건 아니었지만요. 상당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혹시나 컴퓨터가 조종하는 엔피시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던 거죠.

인던 진행 중 거의 말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가끔씩 하시는 말이라면.

'ㅋ'

'ㅜㅜ'

'^^'


이게 전부.

언데 몹을 사제님이 속박 걸고. 하나 양변하고. 전사님 닥돌 합니다. 그런데 도적님은 속박걸린 언데 몹을 치고 있는 아스트랄....

법사님이 '점사 부탁요' 아무리 외쳐도 묵묵부답... 그때만 해도 자신의 길을 가는 외곬수 인 모양이다 싶었는데...

그... 학카르의 화신인가. 뼈다귀 용을 소환하는 곳에서.

도적님은 학카르의 피를 룻 하고서 불을 단 하나도 끄지 않았다는 것.

파챗은 아비규환.

간지전사:도적님! 불 꺼요!
간지사제:도적님 피 룻하셨음 불 꺼요
간지물빵:아 제발

도적님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시더군요. '오직 눈 앞의 적을 쓰러뜨릴 뿐이다!' 인지는 모르겠지만.... 불 안끌꺼면 피는 먹지 말아야 할 것 아닙니까...

우여곡절 끝에 잡았습니다. 그런데 나온 템이 가죽 템.

간지물빵:가죽템이네요. 도적님 드세요.
간지사제:도적님 ㅊㅋㅊㅋ

...

도적님은 룻하지 않으십니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룻 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우리끼리 결론을 내렸습니다. '외국인인 모양이다'

그래서 우리끼리 차비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주사위 100 으로 주사위 승부.

승리는 법사님의 승리. 그런데 그 순간.

'가죽템뭐시기(뭔지 기억이 전혀...드루옵이라는 것 빼면)를 간지도적님 께서 획득하셨습니다.'

간지전사:...
간지사제:...
간지물빵:...
바보기사:...
간지도적:^^

...

잊을 수 없는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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