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먼지진흙 글을 보고나서.

정말 흥미진진한 퀘스트이죠. 퍼즐 풀어나가는 듯한 심리전과 고도의 음모가 깃들어져있는....

모든 중요 퀘들이 그렇듯이 연합과 호드가 같이 풀어헤쳐나가는 형식이죠 (물론 다른 뷰에서)

연합의 경우엔 사라진 사신에서부터 시작해서 데피아즈단이 개입되어 있다는 정보와 함께 이전 그늘 쉼터 여관의 주인이었다는 이미 정신이 나가버린 제임스 하이얄의 아무런 정보 없는 헛소리....

호드의 경우엔 그늘 쉼터 여관에서밖에 퀘스트를 구할수가 없지만...어찌 보면 늑대눈 요리사 집의 옆에 있는 호드 정찰병의 무덤도 관련이 있을것 같습니다. 연합측에서는 이 호드 정찰병의 무덤이 "이건 왠 오크어냐" 라는 말과 함께 조사해 보겠셈. 이러고 끝이지요.

제가 클베때까지밖에 연합을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실종된 사신과 그늘 쉼터 여관. 그리고 늑대눈 요리사와 그 옆의 호드 정찰병의 무덤에서 힌트가 나올 것 같군요.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데피아즈단이 어쩌면 스톰윈드 붕괴를 위해 오닉시아의 사주를 받고(?) 바리안 린을 암살하기 위해 헨델과 밀약을 맺습니다.

그러나 그늘쉼터 여관이 알수없는 불에 타버리는 일로 왕은 실종되고 말발굽 자국과 파발 리테의 뱃지, 그리고 검은 방패만이 남지요. 제 생각엔 발굽자국은 사실은 용혈족의 발자국이고 파발 리테는 거기서 뭔가를 보고 사실을 고하자니 미친놈 취급받을 것 같고 돌아다니자니 암살당할 것 같아 이리저리 떠도는 신세. 그리고 검은 방패는 용혈족 군단이 쓰던 방패이거나(왜 타우렌 장인에게서 넘어갔는진 미지수) 그냥 하이얄이 수집해서 걸어놓은 방패일수도 있고요.

그렇게 그늘 쉼터 여관은 검은용군단에게 불타버리고. 왕은 오닉시아 휘하의 검은 용군단에 의해 유폐됩니다. 알카즈 섭에 나가는 왜 있는지 모르겠지만 오닉에게서 사주를 받은 것일수도 있고요. 그리고 한발 늦은 데피아즈단은 오닉의 고도의 데피까(?!)에 물을 먹고 이후에 오는 유저들에게 애꿏은 헨델만 덜미를 잡히게 되는것일수도 있지요.

그리고 늑대눈 쟈칼은 이상한 재료 끝에 달의 강철 브로드소드를 가져오란 퀘를 주지요. 용도는 알려주지 않은 채....추측으로는 무덤이 된 오크 정찰병과 쟈칼이 관계가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자신의 집 옆에 왠 정체불명의 엉성한 무덤이 있는데 신경이 안 쓰인다면 이상한 거겠지요. 아마도 그 오크 정찰병은 검은용군단에 의해 린이 끌려가는걸 목격했다가 마크루라들에게 죽고 거기에 묻힌 거지요. 그리고 강철 브로드 소드는 그 오크 정찰병의 시체를 형체도 못알아보도록 짓이기기 위한것 일수도...(아무래도 집옆에 그런 무덤이 있다면 의심받을테니까요)

제임스 하이얄은 이미 충격으로 정신이 나간 미치광이가 되었을 수도 있고요. 아니면 고도의 심리전을 펼칠 수도 있고요....

마지막으로 뱃지퀘를 주는 파발 리테 관련. 파발 리테는 연합에서는 뱃지 -> 탈영병 -> 이후 퀘 미구현.

호드에서는 뱃지 -> 찾아가나 파발 리테는 죽음을 당한다. 인데요.

순서는 연합에서 뱃지 -> 탈영병 퀘 -> 랩터굴 옆 탈영병 탑 -> 이후 테라 집정관이 조사해 보겠다고 하지요. 이렇게 조사해서 보낸 병력이 도착할때쯤 호드에서는 리테를 찾아가서 전후사정을 들으려 하나 리테가 조사나간 테라모어 군에 의해 죽어버리죠. 그렇게 목격자가 죽어버림으로써(연합 입장에서도 생포를 하는게 좋을텐데...왜 죽였느냐...하면 역시 헨델과 데피아즈단 그리고 오닉시아 사이에서밖에 찾을 수밖에 없겠지요. 그렇다면 파발 리테 퀘 이후에 실종된 사신 퀘가 진행된다는게 순서로는 맞을 듯도 합니다)

이 퀘스트가 호드에서는 싱겁게 끝나버렸지만 연합 입장에서는 한 나라 수도의 왕이니만큼 엄청난 퀘스트로 진행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면 클베 이후 위의 집정관이 병력을 보내서 조사하겠다 제이나님에게 보고해라 하는데 거기서 제이나가 퀘를 다시 줬었지요.(이 시절에는 우와 제이나에게 퀘를 받는구나 하고 엄청 영광스럽게 여겼던;;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는 모르겠네요) 집정관에게 다시 가서 말하고 내가 당신들에게 따로 부탁해서 알아봐달라는 것이 있다고. 유감스럽게도 그 퀘부터는 미구현이어서 클베 연합으로는 해보지 못했다만....그런 정도의 굵기를 가진 퀘스트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호드에게도 구현이 되겠지요.

이상 잡설이었고...스크롤의 압박을 이겨주신 분들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