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도 늘어났고 비율도 좋아졌으니 당연히 기뻐하는게 정상이겠지만 저는 약간 씁쓸한 감정이 생기는군요.
뭐 이유가 있다면 케릭명을 타섭 유저들에게 빼앗겼기 때문이랄까요.
그것도 공식사이트의 명예랭킹에서 검색조차 되지않았던 케릭에게 오베때부터 플레이해온 케릭명을 빼앗겼습니다. 뭐 아닐수도 있겠지만 휴면케릭 내지 창고케릭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영 가시지를 않는군요.
블코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이 정도 일로 침울해 하는 저 자신이 어이없기도 하지만 차마 게임에 접속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케릭명을 바꾸고 접속할 바엔 차라리 진홍섭에서의 추억이 담긴 세 케릭을 본래의 이름이 남겨진 상태에서 모두 봉인해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누구를 탓해봤자 이미 일은 벌어졌으니 어쩔 수 없군요. 이제 진홍섭 얼라로서의 즐거웠던 기억들을 간직한 상징물과 같은 존재로 놔두어야 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