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썹에서도 성기사를 굴리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벨라 목을 지휘크리로 따신 분의 길드아래에서 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저습지로 가기 위해 모단 호수에 들리는데 호드 해골렙 전사 한명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인사 해주니까 잠시 멈칫 하더니 자기 갈길을 갔습니다.
아까 공격당하고 있다...고 떴는데 그 깽판의 주인공 같았습니다.
과연 북쪽에 올라가보니 시체 몇기가 뒹굴고 있더군요.
뭐 남쪽으로 내려갔으니 어떻게 되겠지 하는데...
위에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던알가즈에서...
저습지로 가자마자 바로 죽일 기세.
저는 게이한테 그냥 당해서 기분 잡치느니 저쪽 기분도 잡쳐보자고 생각하고 지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NPC들이 전투중을 만들어서 그러는지 닥돌을 못하더군요.
어느 정도 거리가 벌려지자 저는 /낄낄을 녀석에게 연타했습니다.
처음에는 녀석이 어느정도 무시하다가 열이 받기 시작했는지 어그로를 엄청 먹고 저만 뒤쫓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전투중 때문에 좁혀지지 않는 거리. 저는 마음껏 비웃으면서 도망갔습니다.
통로 하나를 통과하자 주둔하고 있던 경비병이 또 따뜻하게 맞아주더군요. 다시 전투중 걸린 녀석에게 /낄낄
녀석의 체력이 50%가 되가기 시작했습니다. 만렙이 아니었나 봅니다. 그래도 열받았는지 계속 쫓아오고 있었습니다.
통로에도 경비병 한명이 대기. 또 전투중 - /낄낄
그렇게 어느정도 가다가 던 알가즈를 거의 횡단하게 되었습니다.
전투중이 풀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녀석은 돌진 - 무력화를 날렸습니다. 쌍수에 단검을 낀 전사더군요. 데미지도 썩 높지도 않았구요(제가 양손 둔기를 들어서 방어도가 낮은데도 녀석의 한방 데미지가 100이 갖 넘더군요)
무력화를 자축으로 가볍게 풀어주고 다시 /낄낄을 날리고 튀기 시작했습니다. 대충 거리가 벌어지자 또 치지 못하더군요. 다음 닥돌시간까지 그렇게 또 버텼습니다.
또 닥돌 - 이번엔 무적으로 아예 스턴도 풀고 튀었습니다. 또 /낄낄
또 닥돌 - 보축.
또 닥돌 - 자축.
아뿔싸, 그런데 거리가 안벌려졌습니다. 결국 누웠습니다. 던 알가즈의 끝을 바로 눈앞에 두고...
녀석은 그렇게 저를 죽여놓고 그저 /하하 하더군요.
아직 기분을 덜 잡친거 같습니다.
그다음 부활에서는 던모로로 질질 끌고 다녔습니다. 북부 관문 통로로...
P.S : 신축 쓸걸 그랬습니다.
P.S 2 : 당시 제 렙은 23, 나중에 알고 보니 그 호드 전사 렙은 42정도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