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와는 전혀 상관없는 잡담이고 순전히 칼슨의 기호에 따른 예찬일뿐입니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구수한 된장찌개에 마른 멸치 볶음과 시큼한 신김치.
대접에 밥 한그릇 부어서 빡빡하게 졸인 된장을 한국자 부은뒤 멸치볶음 한수저와 마구 비벼 신김치 한조각을 얹어 먹으면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져있는 진수성찬도 부럽지 않다.
선조들의 지혜가 녹아있는 된장찌개와 김치는 최고의 궁합.
칼슨이 최고로 좋아하는 반찬이기도 하다.
혼자 살기에 해먹기가 힘들어서 미루던중 아버지가 된장찌개와 멸치볶음을 가지고 오셨다.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오늘은 정말 고맙더라.
막 지은 김이 모락모락나는 밥에 된장을 데워서 대접에 멸치와 비벼서 먹으니 크 이맛이 바로 천국의 맛이로구나.
순식간에 대접에 가득 퍼담은 밥을 비우고 물 한잔 마시면서 생각하기에 아 행복이란 별것이 아니구나.
그저 먹고 싶은것을 먹고 자신이 하고 싶은것을 하면 그것이 행복이거늘...
2005년 11월 어느 저녁 저녁밥상을 물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