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서 경, 들리십니까?
요세 성기사들이 많이 변했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성광의 뜻을 따르지 않고, 약자들을 공격한다고 합니다.
놀라 자빠질 노릇이군요. 경이 살아계실 때는 꿈도
못꿀 노릇이였는데 말이죠. 그래서 호드들은 게시판에만
모이면 성기사들을 공격한다 합니다. 허허... 빛의 길을
따르던 성기사들이 어째서 변절했는지 알다가도 모를
노릇입니다.
우서 경, 들리십니까?
요세 성기사들이 물욕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좋은
무기나 방패가 나오면 전사가 먹을려고 하는 것을
성기사들이 먹겠다고 고집피운다더군요. 무기는
지휘크리가 많이 뜬다고 먹겠다고 합니다. 경께서
살아계실 때는 꿈도 못꿀 노릇이지요. 진정한 성기사
라면 물욕을 버리고 다른 동료들에게 전리품을
헌신짝처럼 주는 것이 빛의 길이라고 저는 직접
경께 배웠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걸 실천하지
않을려고 그러는군요.
우서 경, 들리십니까?
요세 성기사들이 호드의 임무 수행을 잔뜩
방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얼라이이언스와
전혀 관계없는 임무들인데도 말이죠. 특히
자신보다 약한 자들을 만났을 때는 더 합니다.
주저없이 달려가 조국을 지키라고 주어진
워햄머로 그들의 머리를 부숩니다. 허허...
경이 살아 계실때는 꿈도 못꿀 노릇이죠.
우서 경, 들리십니까?
하지만 걱정 마십시오. 아직 진정한 빛의 길을
따르는 성기사들은 적지 않습니다. 호드가
사냥하는 몬스터에 빛의 문장 심판을 가하고,
호드에게 너무 많은 몬스터가 달려들었을
때는 심판의 망치로 하나 하나씩 끊어주는
자들이 적잖습니다. 낙심할 때는 아직
아니라고 봅니다.
이미 돌아가신 경에게도 성광의 축복이 가득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