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얌전합니다. 착하게도 보이는가 봅니다.
유머도 뒤떨어지지 않는가 봅니다.
남자로 보이도록 노력하기 전까지 온라인에선
여자로 보는 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의 본성이란것은
제 맘에 들지 않는 타입이거나 제가 싫어하게 된 사람.
아니면 신경질이 났을때에는.
그 누구에게라도
노골적으로 감정을 드러내고.
그 어떤 독설도 망설이지 않으며.
그야말로 불같이 주변모두를 위협하며 눈에 보이는것 없이 행동합니다 ㅡㅡ
..
보통 사람을 처음 알게 되거나. 모르는 사람앞에선
제가 "아 저 사람 마음에 안드네"라고 느끼기 전까진
전자쪽의 양상이 자연적으로 드러납니다.
기본적으로 전 누구와의 대립이나 다툼이 싫기 때문이지요.
시끄러운게 싫거든요-_-
근데 한참 알게되서 친해지고 편해지고 그러면.
사소한 일로 마음이 상했을지언정. 후자쪽의 양상이 너무 잘 드러납니다.
가끔 알 수 없이 기분이 다운되도.
[전 그런 자신을 "착한척하기가 지쳤을때" 라고 가까운 지인들에게 말합니다]
후자쪽의 양성이 너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걸요.
.
저희 레이드팀엔 두 명의 공대장이 있었습니다.
한 명은 나이도 저랑 동갑이고(A). 공대운영에 있어 제가 불만을
토로할 만한 부분이 없었습니다.
문제는 다른 한쪽인데(B).
제 입장에서 봐서 하는 말은 아니지만 실제 공대안에서
그 분에게 불만을 가진 분이 많았구요.
이 사람 성격이 왜 그런지 너무나도 호전적이면서.
저희 공대의 대표자라는 입장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이를테면.
우리 공대의 대표자라는 위치를 착각해서
"우리 공대" 가 아니고 "자신 소유의 공대" 라고 생각하는것처럼
보이기도 했으니까요.
저희 공대는 길니아스 출신이고. 서버에서 레이드 진도 및 실력 등에서
길니아스 당시 첫째 둘째를 다투는 공대였는데.
공대장이 야외 레이드몹 독점 및 플포게시판에
우리 야외레이드 할 때 방해온 호드들과의 전쟁을
"마음대로" 선포하셨고. 야외 레이드 독점으로 인해
자연히 얼라쪽 다른 공대와도 마찰이 빚어지고.
사실 이분이 근간에 결혼문제를 추진했던지라 바빠지게 되었는데
가끔 예고 없이 나타나서는 다른 공대장이 정해놓은 레이드 일정이라던가
당장 내일 레이드 일정 등. 모든것을 무시하고 자기가 마음대로 수정하고
없는 동안 저희가 다른 공대장A와 맞춰놓은 방식들에 토를 달고
자신의 방식대로 갈 것을 강요하고.
원래부터 썩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었는데 저렇기 까지하니
저는 변신을 했습니다 제 성격 타입 B 쪽으로.
-_-
그 뒤로 쭉 싸우고 하다가 결국엔 공대를 탈했네요-_-
그냥 적을대 없어서 끄적였습니다 -ㅅ-
히히
디아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