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락을 54렙부터 다녔는데 56렙까지 키우고나서 생각해보니까요.(인던 죽돌이)
서브힐러(성기사, 드루)가 있어야만 파티의 생존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지더군요.
사제로서의 자존심문제이기 이전에 서브힐러가 없으면 파티 전멸을 피하지 못한다 -> 서브힐러가 반드시 필요하다 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죠.
그래서 나락에서 56렙이 된 후(이 파티... 저글링 방에서 쫑ㅠ.ㅠ) 상급사제에게 달려가서 특성을 바꿨습니다.
원래는 만렙까지는 참으려고 했는데...
나락에서 만렙도적님이 말씀하시길
"학칼까지는 인던이 아닙니다. 나락부터가 진정한 인던의 시작이죠."
라는 말에 그만 바꾸고만것이죠. ㅎㅎ
솔직히 학칼이 너무 쉬워서 "내가 사제체질인가보다" 하는 오만한 생각도 있었는데 나락에서 좌절 OTL
또, 사실 제가 플포나 인벤보면서 인던퀘만 한지 오래라 필드에 있는 시간도 그리 길지가 않거든요.(다시 말하지만 인던 죽돌)
어쨌든 특성을 바꾸고나서 나락을 다시 가보려고 하는데(릿산 얼굴도 본적이 없어요 ㅠ.ㅠ) 바로 귓말이 들어오더군요. 그것도 나락 "퀘팟"
아직 퀘를 다 완료 못해서 퀘팟만 가고 있었는데 다행이었죠.
(어제는 2시간동안 나락퀘팟 외치다가 겜방비만 물고 집으로 ㄱㄱ)
릿산직은 렙낮다고 끼워주지도 않는 사정이라...--;
이번엔 운이 좋은건지, 만렙전사님도 있었는데 방특이시더라구요.
게다가 신성, 수양의 위력을 시험해보라는듯 서브힐러도 없었습니다.
흠... 방특과 신성, 수양의 만남... 뭔가 기분 좋은 예감이 들지 않습니까.ㅋㅋ
(뭐가--;)
확실히 방특전사... 같은 만렙전사라도 무기,분노전사와는 하늘과 땅차이더군요.
오래 버티고, 어그로 제대로 끌어주고...
사제인 저도 암흑사제였던 시절에 비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암흑사제시절 마나틱이 대략 86정도 였는데,
천상의 정신 찍으니 마나틱이 98정도 까지 올랐습니다.
특히 신성 특성의 "명상"이란 특성이 매우 좋더군요.
명상 설명을 보면 "기술 시전 도중에 마나리젠속도 상승" 이라서
'별 시덥지 않은 특성'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캐스터계열 하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마나리젠은 마지막 마법시전 5초 이후에 되지 않습니까?(3초던가?)
근데 명상을 찍으니, 전투시에도 꾸준히 마나리젠이 됐습니다.(물론 비전투시보다 많은양은 아니지만)
정말 지금까지 정신력에 투자한 기쁨이 느껴지더군요ㅠ.ㅠ
아쉽게도 제가 시간이 없어서 릿산은 끝내 못갔지만 서브힐러 없이도 여유있게 힐링이 가능했습니다.(이게 만렙 방특전사때문인지 신성수양특성때문인지는 아직 잘 몰겠지만)
내일 다시 나락에 가보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