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짓도 없고 해서 페랄에서 열심히 노가다를 뛰었습니다.
평판도 올리고 돈도 조금씩 쌓여가는 기쁨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계속 정령들 씨를 말리고 있었죠.
지나가는 얼라분들 손인사까지 해주며 같이 잡는 얼라분 몹 애드되면 떼어드리고 분위기 화기애애하게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이 아니라-_- 어느순간...
뭔가 희뿌연게 제 주위를 어슬렁거리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아차 싶은 마음에 발구르기를 시전했으나 이미 상황은 늦었고 비습에 사악질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로 보이는 44전사까지 덤비는 이런 난감한 시츄에이션...
같이 몹잡던 48도적은 그냥 지켜보고만 있더군요.
55레벨이니 44전사 + 53도적이면 전사는 잡고 죽을수 있겠다는 마음에 전사부터 쳤습니다.
아 역시 3:1의 얼라대 호드 비율에서 혼자 힘들게 뒷치기 당하면서 본의아니게 키워왔던 제 컨트롤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리저리 빙빙 돌며 붕붕 점프해가며 열심히 컨트롤 했습니다.
결국 일급 물약 하나 있던거 쓰고 둘다 잡았죠.
뭐 그쪽도 두명다 물약 썼으니 크게 나쁜 성적은 아니었습니다.
둘 잡고 피 400남아있는 상황에서 왠지 불안해졌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보고만 있던 도적이 저한테 덤비더군요.
결국 절개 크리에 누워버리고 말았습니다.
너무 화가 난 나머지 페랄라스에서 퀘하시던 얼라분들 죽도록 쫓아다니며 광란의 살육을 했다는 훈훈한 이야기...
p.s : 제 광란의 질주는 혈장가던 얼라 만렙 한파티의 출현으로 1시간만에 끝나버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