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하듯 씁니다.]
오늘 오후.
나는 전쟁을 겪었다.
1.
가시덤불골짜기에서 백골가루부족의 목걸이를 뺏는중,길챗에 크로스로드 쟁났다는 예기가 들어왔다,사실 가기 귀찮았지만...그당시 나는 기여도에 눈이 멀어 크로스 로드로 달려갔고...가보니 상황은 종료 됬더라,공챗으로 오가는 말을 보니 만랩들 20이상이 몰려왔다라...아?타우라조로 갔덴다,난 그말을 듣고 즉시 내 애마를 몰며 갈려는 순간...선블로 갔덴다,당장 와이번조련사에게 50쿠퍼를 내며 선블로 날라가보니..
입구,대박이다,무수한 경비병들의 시체를 밟고 엘레베이터 부근에서 연못으로 진입할려는 얼라이언스들...한 두어번 죽어서 왔다갔다 하다보니 얼라이언스들은 모두 아래에서 올라올 기회만 바라보는 공성전 형식이 되었다,그런데 뒷문은 모르는듯하다,아무튼,이제 아래도 정리되고 우리는 말을 몰며 잔당들을 학살하기 시작했고...
2.
길챗에 눈에 들어오는게 또 있었다.
힐스 쟁났댄다,당연하게도 나는 힐스브래드로 달려갔고,거긴...
타렌앞 언덕에 즐비한 아까 그 얼라이언스들,그들은 언덕위에 집결해 진을치고 있었고,호드는 1/4만큼의 적은 숫자로 우물부근에서 진을 치고 있다,질도 숫자도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서로 양진영의 서너명씩의 게릴라로는 호드가 유리하였다,그러나...
이윽고 우루루 밀어오는 얼라이언스들,그들앞에 나는 무참히 썰렸다...그러나 나에게 묶여져있는 리치왕의 저주는 유효했다,나는 다시 일어났고,다시 썰렸고 눕기를 반복...결국 상황은 농성에서 학살로 변하였다,집집들이 불타오르고 집정관 다살리아는 형체도 알아볼수 없을정도로 무참히 난자 당하였고,그녀의 추적자들도 마찬가지였다,결국 하나 둘 후퇴하기 시작....나 또한 내가 시체라는 이점을 이용해 몰래몰래 슬금슬금 기어가 강변너머로 도망친뒤 말을타고 해머폴로 도망쳤다,그리고 다시 가시덤불로 돌아갔고...
3.
레벨 42를 찍어서 미망단도를 들기위해 먼지진흙 습지대에서 몹들을 학살하고 있던중,내 눈에 한 나이트엘프 사냥꾼이 보였다.
아직 풋풋한 새내기끼를 벗지못한 미숙한자,다행히도 레벨은 초록색으로 뜬다,물론 원래같았으면 가차없이 썰었을것이다,전에도 그러했고,앞으로도 그러할것이다,그러나...
그의 앞에는 테라모어섬의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가 서있었고,그녀의 옆에는 칼좀 쓰게생긴 나이트엘프여검사와,제법 하게 생긴 인간 마법사가 있었다,그 4명은 대체 무슨 예기를 나누고 있었을까,아쉽게도 그들은 인간의 언어로 예기하고 있었고,무슨말인지 못알아들었다.
아무튼,그들이 서있는 텐트 뒤에서 은신한체 기다리던 나는,그 사냥꾼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쫓아갔다,그러나 그 사냥꾼은 내가 쫓아온다는것을 알았는지 매우 빠른속도로 도망치기 시작,결국 경비탑에 숨어들었고,나는 분풀이로 한 신참 경비병을 죽였다,그러나....
한 성기사가 경비탑에서 뛰쳐나왔다,아마 정의감에 불타던 자일것이다,동족이 학살당하는것을 보고있기만 하기엔 그의 고귀한 신념이 그를 놔두지 않았겠지...그러나 나는 당황하지 않았다,그동안 무수한 얼라이언스와 겨뤄 무수한 얼라이언스의 숨통을 끊어온 나다,그깟 성기사하나쯤 무서울것이 없다,아쉽게도 섬광 화약은 없었기에,나는 그에게 은신을 하지 않은체로 붙어야 했다.
하지만,그 성기사는 강했다,여지껏 만나본 얼라이언스중 정말 강하였다,서로가 서로를 죽일려고 단검과 검을 교차하며 싸우고....그와 나는 지쳐버렸고,다행히도 그보다는 내가 덜 지쳐있었다,마침네 그가 힘이빠져 탈진 바로 직전,나는 있는힘을 다 짜내어 그의 목에 단검을 박을려 했다,그러나...
내 머리위로 하나의 연보랏빛 빛줄기가 내리꽃히면서,나는 차가운 바닥에 쓰러졌다,의식이 희미해질려는 가운데,죽을뻔했던 성기사가 자신의 상처를 치료하며 날 보는것과,그 뒤에서 애송이로밖에 보이지않는 나이트엘프 여 드루이드를 보았다,아마 동료였거나 성기사가 죽는걸 볼수 없던 모양이다,그렇게 내 의식은 희미해졌고,이윽고,다시한번 리치왕이 건제함을 확인하였다,나는 일어났고,이미 성기사와 드루이드는 어디론가 가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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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성기사분의 이름은 기억안납니다,어차피 그분레벨이 43이셔서 별 이름있는분은 아니셨죠,다만 발음이 서벤트였나 합니다,장비는 일단 수도원표 투구와 방패였고 나머지는 모르고,다만 강했습니다,제 특기였던 뱅뱅 돌며치기가 그렇게 답답하게 들어가긴 처음,저역시 사악연타에 급소,약점노출,파열등등 별별 기술을 다쓰며 그분과 싸웠고,그분도 무적보호막에 힐 큰거 두번,저도 붕대질등 서로 열심히싸웠고,그분 체력이 1%인가 그 이하인가로 남고 제 채력이 2%인가로 남은 간신히 우위인 상황에서,한 32짜리 나엘 드루이드분의 방해로 쓰러졌습니다,참 아쉽더군요,그분이 방해만 안했어도 나는 그 성기사를 쓰러트릴수 있었는데...오죽 진광경이었으면 지나가시던 만랩성기사분도 말에서 내리는것도 잊으시고 우리(?)가 서로 싸우는걸 보고 계셨으니까요.
아아...아쉬워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게...점점 레벨이 오를수록 기여도와 계급에 눈뒤집어진 제 자장이가 보입니다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