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하자면, 딱 이거죠.
본프레레 감독이 시합전날 '내일은 중앙돌파에 치중하겠다.' 라고 말하는 것.
물론 기본적으로는 다음날 시합은 중앙돌파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좌측돌파가 될수도 있고 우측돌파가 될수도 있고 수비위주로 나갈수도 있습니다.
한데 그걸 가지고 '국민과의 약속을 어겼다' 라고는 할 수 없지 않을까요?
번역팀으로서는 보다 나은 번역을 위해 여러가지 방침을 세워놓고 그 중의 하나를 통지에 가까운 형식으로 발언했을 뿐인데, 그걸 약속으로 이해하신다는건.. 물론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므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제가 보기엔 얼마든지 구부러질(bend) 수 있는 하나의 원칙에 불과한 것 같네요.
보다 중요한 '부드러운 번역'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가끔 타협도 필요한 법이죠. 그런 타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한 번역팀의 판단이 옳으냐 그르냐는 둘째치고라도.
- 무례한 표현을 조금 수정했습니다. 제가 좀 격해서 밑의 리플도 그렇고 무례하게 써놓아서 다른분들 기분을 상하게 한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