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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herui란 아이디 대략 장재영씨인거 같습니다. 길드도 유나이티드 클랜 오브
'렉스'구요.... 정신적 데미지을 오닉시아에게 쏟아부은건가....
Arusin: 오닉시아 레이드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Fherui: 감사하다.
Arusin: 팀 소개를 부탁드린다.
Fherui: 팀의 이름은 따로 없는데 급조해서 'Azshara Raider'라고 부르고 있다. 'The United Clans fo Rex', 'Bloodstained Aegis', 'BloodLust' 이렇게 3개 길드의 연합 팀이다.
Arusin: 그동안 오닉시아 레이드만을 준비해 왔는가?
Fherui: 그렇다. 일단 화산심장부는 많은 팀이 도전하고 있고, 패치가 이루어지면 오닉시아의 난이도가 다소 하향이 될 듯 하여 패치가 되기 전에 오닉시아를 공략하고자 노력했다.
Arusin: 일반적으로 하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패치 이후를 노리고자 할텐데...? ^^
Fherui: ^^
Arusin: 오닉시아를 34명이라는 비교적 적은 인원으로 쓰러뜨렸다는 것은 화제거리가 될만하다. 특별한 비법이라도 있는가?
Fherui: 팀 멤버들이 실력이 있고, 수 차례 연습을 통해 오닉시아 공략의 숙련도를 높였다는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이다. 오닉시아의 체력을 40%까지 줄인 이후에는 개개인이 상황 판단을 잘하여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줘야만 가능하다.
Arusin: 오닉시아 레이드를 대비하여 특별히 준비한 아이템들은 어떤 것이 있는가?
Fherui: 상급 화염보호 물약이 있으면 좋긴한데... 우리 공대에서도 가능한 많이 준비를 해봤지만 워낙 사람이 적어 충분한 양을 공급하지는 못했었다. 또한 어제 오닉시아를 쓰러뜨릴 때는 이미 여러차례 시도한 뒤였기에 물약이 다 소진 된 상태였다. 이런 점을 보면 특별히 준비해야 할 아이템은 없다고 생각된다.
물론 아이템으로 생존 확률을 높여주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역시 아이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Arusin: 'Azshara Raiders'의 전술을 알려달라.
Fherui: 기본적으로 오닉시아의 체력이 65%가 될 때까지는 탱킹은 어떻게, 각 파티는 어떤 역할을 같은 일반적인 인던 보스 몬스터 공략보다 좀 더 힐링과 딜링에 신경을 쓰는 쪽으로 진행한다.
탱커의 경우 오닉시아가 넉백 기술을 사용하는데 그 순간 어그로를 뺏기는 상황이 많으므로 넉백 시 어그로를 묶어두기 위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탱커가 어그로를 잃는 순간에는 모든 힐러들은 힐을 중지하고, 딜러들 역시 딜링을 중지해야 한다. 그런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Arusin: 65% 이후에는?
Fherui: 65% 이후에는 오닉시아가 날아올라서 광역 화염구, 전체 브레스를 사용하고 새끼용들이 출몰하는데 각자가 역할 분담을 확실히 하고 오닉시아의 위치에 따른 위치 선정을 해야한다. 여기서 위치 선정이라고 하면 특정된 자리가 아니라 가장 안전한 위치를 스스로 찾아가야 한다고 밖에 표현하기 어렵다.
우리 팀의 경우 사냥꾼이 적어서 오닉시아가 날아오른 이후 데미지 딜링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많은 대원이 생존해야 하는 문제가 중요했다. 파티원 간 거리 유지라던가 새끼용 전담 처리반의 보호에 많은 신경을 썼다.
Arusin: 40% 이후에는 어떻게 하는가?
Fherui: 40% 이후에는 탱커가 오닉시아를 파티원으로부터 가능한 멀리 떨어지도록 끌고 가야한다. 힐러들은 오닉시아의 광역 공포 범위 밖에서 탱커를 힐해야한다. 이것이 상당히 어려운데 오닉시아 - 탱커 - 힐러 간의 각도가 90도 정도 되도록 진형을 갖춰야 한다.
그렇지 않고 힐러들이 오닉시아 후면을 바라보게 되면 광역 공포의 범위에 들어가게 되며, 오닉시아의 정면을 바라보게 되면 오닉시아의 브레스를 맞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데미지 딜러들은 쉬지 않고 딜링을 하면서도 탱커의 어그로를 뺏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한마디로 힘조절이 필요하다.
탱커가 공포를 맞아 진형이 깨지는 경우가 많은데, 나의 경우 언데드 전사이기 때문에 2분에 1번은 공포를 면역시킬 수 있다는 점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Arusin: 광역 공포는 40%이하일 때만 사용하는가?
Fherui: 그렇다. 광역 공포와 함께 지면에서는 용암이 솟아오른다. 이 용암의 범위에 들어가면 약 1500-2500의 데미지를 입게 된다 게다가 일회성 데미지가 아니기 때문에 매우 까다롭다. 공포에 걸려 컨트롤 불능이 된 상태에서 용암으로 인해 받은 데미지로 인해 죽게 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탱커 이외에는 공포를 맞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Arusin: 공포의 해제는 가능한가?
Fherui: 테스트 해보지 못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해제할 여유가 없다. 만약 힐러가 다른 파티원의 공포 해제를 신경쓰게 되면 곧바로 탱커가 위험해진다. 각자의 공포는 최대한 걸리지 않도록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Arusin: 메인 탱커가 공포에 걸리게 되면 어그로를 순간적으로 잃게 된다. 메인 탱커에게 걸린 공포도 해제 시도를 하지 않았는가?
Fherui: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여러가지 상황이 매우 정신 없어서 다들 여유가 없다. 기본적으로 메인 탱커가 공포에 걸려도 진형이 깨지지 않는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그것이 힘든 점이다.
다행히 공포의 지속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약 3,4 초 정도면 공포 상태에서 벗어나게 된다. 때문에 자리를 잘 잡게 되면 3,4초 동안 진형이 크게 흐트러지지 않는다. 내가 언데드 전사 인 점도 분명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Arusin: 이번의 공격대 구성을 보면 도적분들이 예상 외로 많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Fherui: 사실 그것은 의도한 것은 아니다.참가율이 떨어지는 탓에 가능한 인원을 최대한 모으다 보니 도적이 많은 상황이 되었다. 역시 사냥꾼이나 마법사가 많은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Arusin: 오닉시아에 도전하려 하는 도적분들에게 조언을 좀 해주신다면?
Fherui: 도적은 일단 힐을 받을 생각은 하면 안된다. 자기 체력은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과감하게 오닉시아에게 붙어서 데미지 딜링을 해줘야한다. 65%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딜링이 가능하다.
오닉시아가 날아오른 이후에는 광역 브레스를 조심하면서 도적끼리 서로 거리를 벌려줘야한다. 그러면서 오닉시아 앞과 뒤로 흩어져서 오닉시아가 머리를 자주 돌리도록 유도하는 것이 도적이 할 일이다.
40%이후가 정말 어려운데 결국 도적은 붙어서 때려야 하기 때문에 공포에 걸릴 수 밖에 없다. 다만 공포가 랜덤이기는 하지만 바로 연속해서 들어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치고 빠지는 식의 컨트롤을 잘하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물론 그 사이 용암에 의해 피해를 안입게 주의해야 한다.
도적이 영리하게 플레이한다면 데미지 딜링에서는 따라올 자가 없으므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Arusin: 도적도 어렵기는 하지만 컨트롤과 경험이 있다면 얼마든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Fherui: 그렇다. 무엇보다 각 직업들 간 철저한 논의를 해야하고 때로는 다투기도 하면서 노하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
Arusin: 오닉시아의 체력이 40%가 남은 이후에 또 다른 패턴의 변화가 있는가?
Fherui: 40%이후 패턴 변화는 없다. 단지 공포를 사용하는 횟수가 갈수록 잦아지고, 용암 역시 더 자주 솟는다. 확실히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 우리 공격대도 40%까지는 쉽게 가는 편인데 20%정도가 되면 많이 죽는다.
그러나 기본적인 대처법은 똑같기 때문에 경험을 많이 쌓는다면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Arusin: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 그리고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하다.
Fherui: 감사하다. ^^
34인의 대원으로도 오닉시아를 쓰러뜨릴 수 있었다는 것은 아직 오닉시아에 도전해 보지 못한 많은 WoWzer들에게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많은 이들이 오닉시아의 둥지나 화산심장부 같은 공격대 인스턴스 던전에 대해 막연히 갖고 있는 위압감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아이템이나 장비의 문제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것에 앞서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닉시아, 화산심장부가 소위 말하는 하드코어 유저들만 정복 할 수 있는 엄청난 장애물이 아니라 누구든 참가하여 경험을 쌓고, 파해법을 함께 고민해 나가면 정복 할 수 있는, 상대할 만 한 적이라는 사실을 'Azshara Raiders'가 보여주었다.
겨우 34인 밖에 안되는 영웅들이 전해준 메시지는 분명
"두려워말고 도전하라!" 일 것이다.
출처 : WoW 플레이포럼 'Arus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