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장 예찬가.

제군들,나는 경매장이 좋다.



제군들,나는 경매장이 너무 좋다.



제군들.



나는 경매장을 아주아주 좋아한다.







파는게 좋다.

사는게 좋다.

폭리가 좋다.

지르기가 좋다.

검색이 좋다.

효과음이 좋다.

경매인이 좋다.

최장기가 좋다.

단기도 좋다.





이 경매인 에서 저 경매인 에서.

이 물품에서 저 물품에서.

주괴에서 가죽에서.

무기에서 방어구에서.

낙찰에서 환불에서....



경매장에서 행할수있는 모든 종류의 행동을 아주 좋아한다.





경매자에서 은행을 왔다갔다하며 템을 얻는것이 좋다.



비싼가격 즉구로 내놓은 템이 바로 팔리는데 가슴이 뛴다.



경매장 알림이로 소식이 날라오는게 좋다.



우편물이 오가고,돈이 서로서로 오갈때 마음이 후련해진다.



하나하나 사재기 하는게 좋다.



가죽과 주괴가 무려 8콤보로 팔릴때 감동을 느낀다.




비산가격에 템을산 분들에게 애도를 표하는것도 빠져서는 안된다.



싼걸찾는 플레이어들을 달래다가.

비싼가격에 올려서 경악시키는것도 최고다.



온갓 지질학자들이 폭리로 꿋꿋하게 대항할때.

압도적인 물품과 가격으로 그들의 한숨을 끌어내는게 행복하다.



아무 이유없이 무차별적으로 사제기하는게 좋다.



필사로 모아댄 물품들을 값싼가격에 최장기로 내놓아도 입찰하나 없을땐 매우 슬플지도 모르지.



이리저리 시세를 알아보며 경매거는것도 좋아하고.

싼값에 사서 비싸게 올리는걸 극도로 즐긴다.





제군들.



나는 이 게임이 경매장같은 상태가 되길 원한다.



제군,오늘도 경매에 열중인 모든 플레이어들.

제군들은 어떻게 되기를 원하나?



변화없는 보통의 경매장?



갑작스레 긴장도없는 그런 경매장을 원하나?





아니면.



철풍뇌화의 한계를 다하고 3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는 태풍과도 같은힘을지닌 경매장을 원하나?


[효과음:뚜뚜뚜뚜뚜뚜뚜뚜ㅡ]



일동:경매장!경매장!경매장!



좋다,우리는 지금부터 경매장 폐인이다!







.....지루박을 견디기 위해선 어떤 뻘짓이라도 마다하겠습니다-_-

ps.
경매장은 좋지않다...[본인이 오베초기부터 지금까지 와우하면서 한번도 고렙이 되어보지 못한 이유중 하나가 경매장..-┏그러나 돈의 유혹은 무시할수 없다!;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