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새벽, 50여명 달하는 얼라 공격대가 크로스 로드를 침공했습니다. 다수의 만랩들을 포함, 고랩들로 이루어진 공격대의 위력 앞에 저항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크로스 로드의 모든 플레이어와 NPC가 전멸했고 크로스 로드를 점령 당하고 말았습니다.
호드 플레이어들은 급히 자신들이 속한 길드에 이 소식을 전했고, 호드측도 각 길드의 만랩들이 주축이 되어 얼라 공격대와 비슷한 대규모 공격대를 구성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의 주장에 따라 그들의 목표는 크로스 로드의 탈환이 아닌 역공으로 뜻이 모아졌고, 호드 공격대는 다크샤이어 침공을 계획했습니다. 호드 공격대는 오그리마에서 비행선을 타고 가시덤불에 도착, 곧바로 그늘숲으로 진격해 다크샤이어를 침공했습니다. 역시 순식간에 다크샤이어는 점령 당했고, 크로스 로드에서 호드의 반격을 기대하며 대기하고 있던 얼라공격대는 호드의 예상외의 움직임에 당황했습니다. 결국 얼라 공격대는 다크샤이어 탈환을 결정하고 무법항으로 회군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소식은 곧 다크샤이어의 호드 공격대에 전해졌고, 호드 공격대는 북진해 오는 얼라를 가시덤불에서 맞아 싸우기로 결정하고, 가시덤불로 남하하기 시작했습니다.
양쪽 포함 거의 100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가시덤불에 집결했고, 구루바시 투기장을 경계로 곧 대규모 회전이 펼쳐질것 같은 긴장감이 넘치는 상황!!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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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종료.
//월드 서버가 다운됐습니다.
...........갑작스런 빽섭에 양쪽 모두 불타던 전쟁의욕은 사라졌고, 그냥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ㅡㅡ;;
이상, 얼라 친구와 대륙을 오가며 실시간 전쟁을 지켜보았던 한 호드인의 넋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