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 지금도 바라고있는것...
*상당히 긴 글이므로 스크롤의 압박이 싫으신분들은 가볍게 '뒤로' 버튼을 ^^
*편의상 존칭을 생략한 글이오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와우에서 이런 일은 벌어지지않습니다 주의합시다...;
Part 1.
'왜 나이트엘프(이하 나엘)가 얼라이언스인가?'
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의문점이다.차라리 스토리의 명맥상으로
봐도 나엘은 타우렌과의 드루이드 협약(?)으로 인해...그리고
쓰랄의 지휘하에 자연친화적으로 기울고있는 오크 호드를 보아도
나엘은 차라리 호드가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그럼 기존 스토리에 있었던 오크와 나엘의 대립은 무시하고?'
아니지...무시하는게 아니라 새로운 평화협정이다.물론 나엘은 휴먼과도
새로운 평화협정을 맺었을테니 얼라이언스인것이다...라고 해도 무방하다.
어쨌든 여기서 말하려는 주된 부분은 진영간 인구수 차이에 따른
기이현상에 대해 다른 방법으로 해소할수있지않을까..라는 것이다.
Part 2.
현재 어느서버를 보아도 얼라이언스의 인구수가 호드의 인구수보다도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호드의 강세가 주목되는 아즈샤라,달라란 서버마저도
실은 호드의 숫적열세에 있는 상태이다.
여기에서 대두되는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외모의 형편성이다.
블리자드는 휴먼,드워프,노움의 3종족으로 구성된 휴먼 얼라이언스에
외모의 형편성을 따지고들게되어 나엘마저도 얼라이언스측에 가담시킨다.
그리고 반대로 인간의 편협된 시점에서 봤을때 '괴물'로 보일수 있는
오크,트롤,타우렌,언데드포세이큰. 이 4가지 종족은 당연히 얼라이언스의
반대진영이 되버린 것이다.
(개발자의 본심은 누구 하나 모르는 상태에서 나온 가설이니 너무 귀담아
듣지는 말자 -_- 하지만 일리있는 얘기이고 많은 이들이 공감한다)
결국 유저들은 외모가 좀 더 이쁘고 화사해보이는 얼라이언스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게되고 이때부터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인구 불균형 문제는
시작되고있다.
(개인의 취향차이일수도 있으나 근본적인 문제를 따지고들자면 원인은 역시
외모이다 -_-)
Part 3.
긴 잡설은 여기까지...
그럼 글쓴이가 말하고자하는 '인구불균형 해소에 관한 희망사항'에 대해 써보겠다.
만약 나엘과 언데드포세이큰 이 두 종족은 게임을 시작한 시점에서는
어느 쪽에도 중립적 혹은 적대적이라면 어떨까?
요컨대 얼라이언스는 휴먼,드워프,노움 이 3종족이고
호드 역시 오크,트롤,타우렌 이렇게 3종족으로 구성된 상태에서
팩션관계를 통해 플레이어의 자유도를 높이는 방안은 어땠을까 하는것이다.
예제를 들어보겠다.
-플레이어이름 : 죠셉
-종족 및 직업 : 나이트엘프 도적
-현재 레벨 : 30
이때 게임내에서 30레벨 이전까지는 상대진영과의 PVP를 활성화할수없다..
라는 조건부가 있다.
(고레벨 플레이어 역시 30렙이전의 플레이어는 PK할수 없다..라는 조건도)
현재 죠셉은 호드와 얼라이언스 양쪽 다 '중립적'의 팩션을 취하고있다.
양쪽의 퀘스트를 다 해볼수는 있지만 우호도는 전혀 변화가 없다.
하지만 30레벨이 되었을때 죠셉은 양쪽 진영중 한쪽을 택하여
배틀그라운드 퀘스트를 부여받을수 있게 되었다.
(30-40레벨대의 배틀그라운드가 구현되었다고 가정했을때...
그리고 30레벨 이후에는 진영을 선택하는것외에는 다른 퀘스트를 받을수
없다..라고 가정했을때)
죠셉은 결국 호드를 위해 싸울것을 결심하고 오그리마의 어떤 NPC로부터
배틀그라운드 퀘스트를 부여받아 전쟁터에 참여한다.
퀘스트내용은 대충 전장터에 나가서 얼라이언스 점령지에 있는 NPC 누구누구를
살해하고 점령지 내부에 있는 군사기밀 뭐시기를 훔쳐와라...라는 대강의
내용이다 -_-
어쨌든 죠셉은 이 퀘스트를 위해 호드진영 플레이어들과 파티를 맺고
전장터에 나가서 얼라이언스측과 전쟁을 벌이고 승리하게되어 퀘스트를
완료하였다.
이때부터 죠셉은 호드와의 우호도는 '우호적'
그리고 얼라이언스와의 우호도는 '적대적'으로 바뀐다.
나엘뿐만 아니라 언데드포세이큰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어느쪽을 택할것인지의
기로에 서게 된다.
만약 기존의 얼라이언스였던 종족들이나 기존의 호드였던 종족들이
자신의 진영을 버리고 새로운 길로 나가고자한다면 와우 세계에서
중립적이고 중립적인 위치를 고수하는 '은빛 여명회'로부터 먼저
인정을 받아야한다.
그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어떤 퀘스트를 수행해야하며
이 퀘스트를 완료할 경우 자신의 진영 우호도는 곧 '중립적'으로
변하게 된다.
그 후에는 나엘이나 언데드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자신이 진영을 선택할수있는
퀘스트를 받을수 있게 된다.
Part 4.
과정이야 어찌됐든 만약 이런 팩션의 자유도를 좀 더 강조했다면
지금의 인구불균형 문제가 어느정도는 해소될수있지않았을까? 하는것이다.
나엘이 왜 얼라이언스냐..라고해도 나엘이 갑작스럽게 호드에 붙어버리는것도
너무 생~뚱맞기 그지없다 -_-
때문에 소속진영의 문제는 유저들 스스로의 자유도로 결정할수있게끔 해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것이다.
물론 지금의 와우는 이미 정착되어있는 게임성과 시스템에서 이제는
그 완성도의 해결을 위해 달려가고있는 게임이다.
그러므로 이런 아이디어는 게임자체의 시스템을 뒤엎어버리는것이기 때문에
그다지 쓸모가 있지는 않을것이다 -_-
글을 쓰면서 느낀것인데...팩션의 자유도만큼은
'쉐도우 베인'이나 '에버퀘스트'가 부단히도 떠오르고있던것 같다 -_-
와우의 상용화가 다가오고있는 이 시점에서 만약 인구불균형문제가
제대로 해소되지않는다면...상용화 직후에 호드의 인구수가 어떻게 될지는
솔직히 상상하고싶지않다.
'다크에이지 오브 카멜롯'이란 게임도 이런 비슷한 인구불균형 문제가 있었으나
그 게임에서는 필드상의 pvp라는것이 그다지 와닿지않았기때문에
큰 불편함을 못느꼈을지도 모른다.
확실하게 전쟁터가 따로 있다..라는 개념이 있었으므로...
(미드가드를 플레이할때는 파티원구하기가 하늘의 별따서 애인에게 목걸이
만들어주기 만큼 힘들기는 했지만 -_-;;)
하지만 와우는 분명 다른 게임이다.
이 게임은 주 목적자체가 진영간의 피튀기는 전쟁이고 언제 어디서나
그 상황이 올 수 있다는것이다.
때문에 인구불균형 문제만큼은 블리자드가 제대로 풀어서 유저들에게
제출해야될 과제일런지도 모른다.
블리자드는 유저들로부터 A+ 점수를 받을 각오를 해주기바란다.
P.S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소 두서없는 내용들이고
이제와서는 그다지 쓸모없는 아이디어겠지만 재미삼아 써본것입니다 -_-;;
그리고 아마 많은 분들께서 생각하셨을법한 내용이므로 식상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