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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ight watch
작성일 2004-12-16 20:19:30 KST 조회 251
제목
재탕 도적의 독백.
모두 깨어지고 부숴진 전장에서 목숨만 붙어있는 자신의 몸뚱이와

군대를 호령하던 거대한 검으로 땅을 집으며 죽어서도 뜬눈으로 서서 적을 주시하는 적의 전사를 바라보며

이 사투에서 간신히 붙어있는 목숨과 함께 해온 가장 믿을 만한 동료인 자신의 무기지만 짧은 단검으론 쓰러지는 몸뚱이를 지탱할 수 없다는 사소한 한탄을 하며 쓰러진다.

몸 여기저기에 난 상처와 이 몸의 무게 때문에 숨쉬는 것 조차 거북한 상황..그럴 때면 어김없이 꿈을 꾸고, 그 꿈에 나타나는 여인.

손발이 긴 기형의 그녀는 언제나 너무 이르다며 포기하고픈 나를 다시 현실로. 전장으로 이 지친몸을 내몬다.

여기저기서 끊이지 않는 분쟁 사건. 음모. 절망에 가득찬 마을을 돌며 주점에서 주정뱅이 에게 수년쩨 하지 않은 마을의 전통 축제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듣는다.

그럴때면 언제나 그곳엔 이 험한 시대에 무기를 들고 몸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모험가들 뿐.

이 시대엔 그것 이외엔 할일도 별로 없다. 빼앗기지 않기 위해, 이 목숨을 지키기 위해 버티고 싸우며 살아남는다.

아마 이 일이 끝나면 이 주점엔 빈자리가 생기고 곧 그자리에 다른 모험가가 일거릴 찾아서 기웃거리겠지. 목숨을 담보로 자신의 무기를 걸고 말이지.

그렇게 잔뼈가 굵어지다보면 눈에 띄여서 일거릴 들고 찾아오는 사람이 생기고, 그런 일들은 대부분 혼자선 감당이 안되서 때거지로 몰려가지.

목숨이 열개라도 모자를 임무를 맏고 나면
그것이 그저 돈때문인지 아니면 책임감인지 단순히 하던 일이 그런 일이기에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게 된건지 모를 일들을 주점에서 술기운에 떠벌려본다.

이미 얼굴도 눈도 옛날과는 다르다. 전란의 시대. 평화와 풍요의 시대는 이미 멀고 먼 과거의 이야기다.

고용주가 나에게 여럿이서 일행과 함께 행동하라고도 하는 때가 있다.
내력은 모른다. 적들의 능력은 일을 맡을 때의 설명으로 대충 알 수 있다.

하지만 그저 같은 임무를 받았을 뿐인 일행의 능력은 모른다. 그저 나에게 일을 부탁할때처럼 이들도 나름의 명성이 있기에 일을 부여받았으려니 할뿐.

누군지도 모를 사람에게 목숨의 한부분을 맏겨야만 한다. 그럴 때만큼은 그들도 마찬가지다. 나역시 일행의 목숨을 한부분씩 떠맡고 있다.

그렇게 해서 하나의 목숨이다.

그렇게 또다시 만신창이가 되어서라도 살아서 돌아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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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벽에 올렸더니 아무도 안본게 안타까워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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