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지역에서의 전투....

놀드랏실 호드진영 눈꽃사슴입니다.


레벨 19쯤 되고 나서 동생이랑 돌발톱 산맥에 퀘스트가 주어져서
아무 생각 없이 퀘스트 진행하러 갔는데 저 멀리 보이는 빨간색 이름.
레벨 22짜리 나이트 엘프 사냥꾼이더군요.
이쪽은 2명 저쪽은 1명...
그냥 잡아버렸죠. - _-


그리고 또 진행하다보니 또 다른 사냥꾼. 그래서 또 잡아버리고...
2명이서 사냥꾼만 수십번 잡았네요.
이쪽이 타우렌 주술사랑 트롤 도적이라
주술사로 늑대 변신후 사냥꾼에 붙어서 냉기 한번 먹이고 결속 토템
박으면 도적 도착하고 거의 90% 이상 잡아버리더군요.
심지어 2대 3으로 붙어도 이겼었죠. 이 때는 우리가 레벨업을 많이 해서
레벨 25쯤 되어서 레벨은 우리 쪽이 좀 더 높았긴 하지만
20대 초반 사냥꾼 3명 콤비보단 20대 중반 주술사, 도적 콤비가 더
강력한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넘어오는 건 대부분 레벨 20 약간 넘는 사냥꾼들....
나엘쪽 사냥꾼 직업 퀘스트가 돌발톱 산맥에 있는 게 아닌가 할 생각이
들 정도로 보는 얼라이언스들마다 나엘 사냥꾼이더군요.


대략 미친듯이 학살하다가 어느덧 레벨 30이 넘고 잿빛골짜기로
퀘스트를 하러 갔습니다. 여기도 분쟁 지역인데 나이트 엘프에 가까운
경치랑 돌아다니는 나엘들.. 29짜리도 간간히 보이고 35짜리도 보이고..
2명이서 모조리 학살하고 다녔는데


생각해보니 블리자드 교묘하게 비슷한 레벨들 분쟁지역에 일부러
만나도록 퀘스트를 깔아놓은 것 같더라구요. 도르나길 지하굴인가?
(지역 이름이 잘 기억이 = _=)
여긴 아예 중립 몹까지 언데드랑 나엘 들이랑 서로 싸우게 해놓고
서로 퀘스트가 겹치게 해 놓은 듯...
동굴 입구 들어갈 땐 몰랐는데 갑자기 어느 지역부턴 호드쪽 중립 몹들의
시체가 잔뜩 있길래 가봤더니 나엘 2명이서 사냥을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동굴 안에서 2대 2로 결투를 - _-;;
레벨이 약간 더 높은 우리 쪽이 이기긴 이겼네요.


놀드랏실이 사람이 비교적 적은 서버이기도 하고 저랑 제동생 레벨이
30대 초반인데 아직 이 서버에선 30넘는 유저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아서 (적어도 호드쪽에선 그렇게 많지는 않아 보이더군요.)
분쟁 지역 돌아다니다 보면 그렇게 많은 얼라이언스들을 만나지는
않았는데..... 사람 좀 더 많아지면 상당히 치열해질 듯 싶네요.
전쟁 서버의 묘미는 이런 데 있는 것 같네요. 퀘스트 진행하면서
나름대로의 긴장감이 계속 들고...


가끔씩 심심하면 골드샤이어나 서부 몰락지역가서 사람들 앞에서
춤추고 있으면 그쪽에서 가끔씩 공격 먼저 하는 사람들 잡고 그랬는데...

일부러 얼라이언스 진영 찾아가서 학살하고 다니고 그러는 건
별로 남는게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레벨도 안 올라가고 시간만
낭비인 것 같아서 지금은 별로 그러고 싶은 생각이 안들지만
분쟁 지역에서 퀘스트 해결 도중에 간간히 만나서 서로 전투하고 서로의
퀘스트 방해하고 하는 건 상당히 묘미가 있네요.
서로의 레벨도 비슷하니 일부러 찾아가는 것보다 훨씬 긴장이 되구요.


뭐 그렇다는..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