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현재 고등학생입니다.
밤 10시까지 학교에 붙잡혀 있어야 합니다.
집에 도착하면 10시 30분.
WOW를 하려고 해도 밤 11시 이후, 한두 시간밖엔 못 합니다.
밤을 새고 싶어도 새벽부터 학교에 나가야 하니, 그건 불가능합니다.

어이쿠,
그런데 그 시간에 서버 다운이랩니다.

학교에서 15시간을 책과 씨름했고, 하교길엔 집에 가서 WOW 할 생각으로 부풀어 있었는데
서버 다운이랩니다.

뭐 하루쯤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이틀, 사흘, 나흘……

한 5일만 계속되면
어지간한 성인 군자가 아니고서야 돌아버립니다.
거기에 유일하게 쓸 수 있는 시간인 토요일 오후에까지 서버 다운이라면
인내심의 극한을 느끼게 됩니다.

이건 뭐 누가 아무리 "좀 참아라" 라고 설득해 봤자 안 통합니다.

"오픈 베타다"
"이해해 주자"
"참고 기다리자"
"그 시간에 다른 걸 해라"

안 통합니다.

이 시간이 아니면 도저히 할 시간이 없는데.

유일한 여가 시간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에 쏟아야 하는데,
그것이 안 되는 겁니다, 자기 잘못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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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잘 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저는 아닙니다만)



그런데,

현재 게시판에 욕설을 쓰시는 분들은
위에 예로 든 상황만큼 절박하진 않은 분들인듯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