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가축 보호>란
제가 던 모로에서 두 번째로 받은 엘리트 퀘스트로서
(첫 엘리트 퀘는 아이언포지 뒷골목에서 받았음.
왜인지 모르겠지만 아이언포지에서 빨간색 엘리트 퀘스트를 벌써 주더군요;;; 왜 그럴까)
바가쉬라는 네임드 몬스터를 잡고 드랍되는 아이템을 가져가야 합니다.
분명 팬사이트들은 이 녀석이 12+ 레벨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전 당시 11렙.
파티를 못 구하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혼자 털레털레 바가쉬 동굴 앞으로 걸어갔습니다
응?
이놈이 일반 11렙입니다 =_=;
웬 떡이냐 싶어서 은신하고 뒤에 딱 붙어서 '기습'했습니다.
이 녀석이 반응이 늦습니다. 뒤를 안 돌아봅니다.
좋다구나 하고 '사악' '후려치기' '난도질'
다시 '사악' '사악' '사악' '절개'
......멀뚱멀뚱
얘가 반응을 안 합니다.
혹시나 랙인가 싶었습니다.
랙이 풀리고 나면 시체건지러 뛰어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공포에 떨면서
한 30초 동안 계속 죽어라 '사악' '사악' '절개' 반복
아무래도 랙이 안 풀립니다.
이게 뭐야 하고 동굴 밖으로 잠깐 나와 보니깐 아무 랙도 없습니다.
주변 크립도 잘 잡히고 루팅도 잘 되고 무두질도 잘 됩니다.
이상하다 하면서 동굴 문 앞까지 가서 투척용 나이프 하나 뾰롱 던져 넣어 봤습니다.
데미지 '8' 떴습니다.
바가쉬는 여전히 멀뚱멀뚱.
도도도도도도도
달려가서 '사악'
크리가 떴나 봅니다. 이 놈이 뒤로 움찔하면서 기울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멀뚱멀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