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능 D+1
너무 떨어서 너무나 조져버린 친구놈의 손을 부여잡고
함께 PC방으로 향했습니다.
저야 어제부터 살아있는 시체 생활을 시작했지만
친구놈이야 처음이니.
처음 시작하려면 가입부터 해야 합니다.
다른 곳에서와 마찬가지로.
아 그런데 이놈의 WOW 공식 사이트가
친구놈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넣으니
"나 모르겠심"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사람 참 환장하겄네
하고 문의 메일을 쌔려 보니 지금 도착했군요.
"안녕하세요 …… 서버 장애가 생겨 제대로 접속할 수 없는 …… 저희도 최선의 …… 이런 일이 생겨 정말 죄송 …… "
……어쩌라고.
결국 놈은 어머니 주민번호로 했습니다.
아직 WOW가 초기단계이다 보니 고객 서비스 면에서 타 게임에 비해 조금 부실한 면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앞으로 나아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