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XP

서브 메뉴

Page. 1 / 2936 [내 메뉴에 추가]
글쓰기
작성자 SEPHIR
작성일 2004-11-14 19:12:20 KST 조회 638
제목
<패러디소설> 월드 오브 워크'렉'프트
월드 오브 워크'렉'프트

카알은 한참 동안 전율상태였다. 섣불리 질문도 못할 분위기였다. 그래
서 우린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결국 내가 더 못참고 뭐라고 말하려
했을 때, 카알은 마치 10년만에 말하듯이 침중한 어투로 말했다.

"월드 오브 워크렉프트 라면… 글세올시다. 게임오류의 하위신일테니,
맵버그의 신 벽뚫기, 아이템생성오류의 1원복사, 명령오류의 커맨드센터끌기,
유닛오류의 무적드론, 시간정지의…."

느릿하게 말하던 카알의 눈이 번뜩였다. 이루릴은 고개를 끄덕였다.

"위치닥터의 스테이시스트랩, 다크아콘의 메일스트롬, 시간만 지키는 시간지기."

"무슨 말이죠? 시간만 지키다니."

내 질문에 이루릴은 대답했다.

"시간만 지킬 뿐 플레이어는 지키지 않아요. 다구리맞는다거나, 혹은 아이템을
못줍는다거나…"

"우으윽. 그게 누구죠?"

"렉 신."

카알의 대답이었다. 렉, 렉이라. 내가 모르는 것을 보아 유명한 신
은 아닌가보다. 하긴 시간정지의 신이라면 별로 유명할 수가 없겠다. 나는
샌슨을 바라보았지만 샌슨도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그래서 카알에게 물
어보았다.

"렉이라, 시간정지의 신이라고요? 그걸 믿는 사람도 있어요?"

카알은 고개를 무겁게 끄덕였다.

"우리들이 사는 웨스트 그레이드 쪽에서는 별로 득세하지 못한 신이지
만, 사우스 그레이드쪽에서는 꽤 명성있는 신이라네. 특히 사우스 그레
이드의 이파실시에는 렉의 화신이라 불리는 라니쥐2가 플레이되고있지.
그 시의 시민들은 라니쥐2에서 직접 현거래를 하기도 한다더
군."

"엣? 라니쥐2?"

"그렇다네. 렉은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는 것을 상징한다
던데. 서버 한쪽이 플레이 되도 다른 서버는 멈춰있다더군."

샌슨과 나는 눈을 반짝거렸다. 정말 거기에 들러 한 번 구경하고 싶은
데. 하지만 사우스 그레이드라면 우리 여정에서는 벗어나므로 구경할
가능성은 없겠다. 샌슨이 말했다.

"저, 그럼 저 WOW에서 렉신이 뭔 일을 벌이고 있다는 말입니까?"

"그의 프리스트일 가능성이 높겠지. 아니면 그의 권능이 깃든 어떠한
물건이 잘못 저 마을에 전해졌을 가능성도 있고."

"그럼, 조사해보죠?"

내 제안에 이루릴과 카알은 둘 다 한숨을 쉬었다. 뭐야? 난 머쓱해져
서 머리를 긁었다.

"왜요, 내 제안이 부당해요?"

"부당한 게 아니라당연하지. 우리야 같은 인간이고, 세레니얼양께서도
쾌적한 게임법칙의 추종자이신만큼 저런 모습을 묵과할 순 없으시겠지
요?"

이루릴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위험하단 말이야. 신의 권능이 펼쳐지고 있는 땅에 우리가 들
어가서 어떻게 무엇을 할지…."

나는 다시 머리를 긁적였다.

"어, 그거, 만일 그 렉의 프리스트가 저기서 렉신의 율법을 실천하고
있는 거라면 그 작자를 두들겨

지속적인 허위 신고시 신고자가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신고 사유를 입력하십시오:

발도장 찍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닉네임: 암호:
롤토체스 TFT - 롤체지지 LoLCHESS.GG
소환사의 협곡부터 칼바람, 우르프까지 - 포로지지 PORO.GG
배그 전적검색은 닥지지(DAK.GG)에서 가능합니다
  • (주)플레이엑스피
  • 대표: 윤석재
  • 사업자등록번호: 406-86-00726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