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GSTL S2 B조 승자전 LG-IM vs TSL-Millenium
임재덕(Z) IMNestea vs 강동현(Z) TSLSymbol
강동현은 13가스 13못이라는 다소 빠른 발업링 빌드를 선택, 임재덕은 15앞 16못의 무난한 선앞 빌드를 선택한다. 13가스 13못은 10못을 아주 깔끔히 막을 수 있는 빌드이지만 꽤나 가난한 빌드이다. 필자 생각엔 임재덕의 10못을 많이 의식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상대의 공격이 없는 것을 알자 저글링을 찍지 않고 일벌레를 생산한다. 링을 찍었다면 임재덕이 많이 유리할 수 있으나 일벌레를 찍은 선택으로 자원적 갭을 줄일 수 있었다.
그 이후 강동현은 임재덕의 대군주를 잡으러 여왕을 보냈는데 임재덕은 4링을 보내어 대군주를 살리고 오히려 여왕을 잡아낸다. 여기까지의 상황은 임재덕이 엄청나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가스를 상당히 늦춰 매우 부유한 운영을 한다. 임재덕은 4여왕까지 찍고 가시촉수도 꽤나 박는데 이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본다.
가스를 매우 늦춘 빌드이기 때문에 상대의 공격을 너무 의식해서 수비에 과잉투자를 하였는데 여왕을 애당초 한 번 잡았기 때문에 그다지 강력한 푸쉬가 올 수가 없다. 따라서 그 수비 대신에 가스타이밍을 당기던가 추가부화장을 짓는게 좋았다. 결국 테크가 빠르고 수비에 투자를 하지 않은 강동현은 별 교전없이 괜찮은 중반을 만들어내게 된다.
임재덕은 업감링체제, 강동현은 뮤탈리스크 체제를 선택한다. 임재덕은 저글링 특공대로 강동현의 제 2멀 부화장을 파괴하는데 성공한데다가 대군주도 미리 빼고 포자촉수와 여왕, 그리고 진균 대박으로 뮤탈리스크에 대한 수비를 매우 완벽하게 해냈다. 게다가 임재덕의 저글링 22업이 완성될 때 강동현은 바퀴 11업도 완성하지 못했다. 그 와중에 자신은 2멀을 가져가고 강동현의 2멀을 다시 한 번 취소시켰다. 한 마디로 엄청나게 유리하다는 말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뮤탈리스크를 잡으며 감염충이 나오기 전에 감염충+저글링을 짜내어 공격갔으면 강동현은 사실상 수비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유리한 건 사실이므로 바퀴를 막을 가시촉수를 박으며 울트라리스크 테크를 올린다.
강동현은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역시 가시촉수를 박으며 2멀과 3멀을 동시에 올려서 결국 자원상 불리함을 없애는데 성공한다. 임재덕의 울트라리스크를 예상한 강동현은 감염충을 모으며 가시촉수를 도배한다. 여기서 또 아쉬운 점이 황영재 해설이 계속 언급했듯이 드랍공격을 했다면 강동현은 막을 수 없었다. 필자 생각엔 드랍하기 귀찮은게 아니었나 싶다.
설상가상으로 임재덕의 풀마나 감염충 5마리가 강동현의 언덕 감염충의 진균번식에 의해 다 죽어버렸다. 결국 강동현은 무리군주 체제를 상대할 방법이 없어진 임재덕은 정면돌파를 시도하지만 결국엔 막히게 된다.
임재덕은 무리군주를 상대하기 위해 급하게 타락귀 다수를 뽑지만 감염충이 없었기 때문에 감염충 다수를 동반한 무리군주를 막아내지 못하고 gg를 선언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임재덕이 엄청나게 좋은 출발을 하였으나 자신이 유리할 때 너무 위축된게 패인이 아닌가 싶다. 어찌되었든 명경기를 펼쳐준 두 선수에게 응원을 보낸다. 특히 역올킬을 통해 팀을 구원해내며 TSL의 슈퍼에이스로 인정받게 된 강동현에게 축하를 보내며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컴상대로 빌드연습을 하니까
돌겜
오버
히오스
디아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