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왕’ 임재덕(IM)이 ‘천재’ 이윤열(oGs)을 제압하고 네 시즌 연속 코드S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1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소니에릭슨 GSL 시즌6 코드S 32강에서 임재덕이 문성원(슬레이어스)과 이윤열을 내리 꺾고 조 1위로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임재덕은 두 경기 모두 흠잡을 데 없는 운영을 선보이며 승리를 따내 GSL 4회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네 시즌 연속 16강에 진출인데 소감은?
어려운 테란 조를 뚫고 16강에 올라서 정말 기쁘다. 연습 때 너무 많이 져서 승격강등전에 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는데 경기가 잘 풀려서 기분 좋다.
연습 때 종착역에서 승률이 좋지 않았다고 하던데.
연습 때 승률이 너무 좋지 않았다. 종현이에게 질 때는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하다가 지안카를로모레이라에게 지면서 정말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냥 승리보다는 경기를 하는 것에 의미를 두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오히려 마음을 비우니 경기가 잘 됐다.
문성원과의 첫 경기는 어땠나?
성원이가 평소 의료선을 많이 사용하더라. 평소 타이머를 잘 안 키고 게임을 하는데 이번에는 타이머를 키고 연습했다. 상대의 의료선 견제 타이밍을 재면서 경기했다. 의료선만 막으면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연습 덕분인지 한동안 손실 유닛이 0인 상황이 지속되기도 했다.
최고의 상황이 나온 것이다. 연습 때는 알고도 의료선 견제에 많이 당했는데 오늘은 정말 방어가 잘 됐다.
승자전에서는 맹독충으로 토르를 제압하는 플레이가 매우 좋았다.
윤열이와 경기를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지금까지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경기를 하게 돼서 기분 좋다. 원래 토르 상대로는 맹독충이 좋다. 다른 유닛으로 수비하는 것보다는 맹독충으로 한번에 없애는 것이 좋다.
지난 시즌 정종현에게 패하고 탈락했는데.
서로 16강 하기 전에 이기는 사람이 무조건 우승하자고 약속했는데 종현이가 약속을 지켜줬다. 이제 둘 다 3회 우승이 됐으니 출발선에서 다시 경쟁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대진표 상 8강에서 정종현과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는데.
종현이와 종착역에서 연습하면서 역시나 좌절을 많이 했다. 하지만 8강에서는 종착역을 제외하면 되는 만큼 한번 다시 한번 붙었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 우승할 자신 있나?
지난 조지명식 때는 테란전이 자신 있다고 말했는데 이번에 종착역을 연습하면서 정말 좌절했다. 테란이 실수를 하지 않으면 저그가 이길 수 없게 바뀌었다. 이제 테란이 18명 남았는데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연습을 도와주면서 좌절감까지 안겨준 종현이와 호진이 지안카를로모레이라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IM팀 파이팅!
출처 디스이스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