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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6-09 23:43:42 KST | 조회 | 710 |
제목 |
임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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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우승을 깨치고 광속탈락의 숲을 향하야 난 적은 점막을 걸어서 참어 떨치고 갔습니다.
연속의 우승같이 굳고 빛나든 옛 믿음은 차디찬 티끌이 되야서, 한숨의 해병 실어나르기에 날어갔습니다.
날카로운 2세트 잠복맹독의 추억은 헛된 희망의 지침(指針)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러졌습니다.
나는 하늘을 뒤덮는 뮤탈의 날개짓 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맹독충의 잠복에 눈멀었습니다.
승패도 사람의 일이라, 이길 때에 미리 질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패배는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8강 테란 도배에 터집니다.
그러나, 패배를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源泉)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임신에 대한 믿음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광탈의 슬픔을 옮겨서 새 희망의 Line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임은 갔지마는 나는 임을 보내지 아니하얐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임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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