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대가 효율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토르와 같이 상대방의 소수유닛이 강력한 화력을 가지기 때문에 유닛 한기한기가 중요한 상황에서 입니다.
테란전의 경우에서도, 소수유닛간의 해탱 전투에서 시즈탱크가 자리잡으면서 조여올때, 시즈를 풀고 다시 들어오는 테란을 상대로 해병에게는 진균을 넣어 발을 묶고 감염충으로 앞으로 전진하고 있던 소수 탱크에 빨대를 꽂아 탱크 포격을 맞게하고, 서로 공격하게 해서 끊어먹는 것도 가능합니다.
근데 문제는, 대규모 전투에서 일어납니다.
대규모 전투는 워낙 상대 유닛이 많고, 숫자로 인한 화력집중이 높기때문에, 유닛 하나하나를 빨대를 꽂아서 빼앗는 것으로 전투에서 큰 이득을 보기 힘듭니다. 그리고 사정거리도 짧고 신경기생충이 걸리는 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그 전에 순삭당하죠-.-;; 감염충 빨대가 쓰레기 소리 듣는게 바로 이 때문인듯...
거신이 한두기에, 추적자 질럿 파수기의 소수 조합으로 달려드는 토스 상대로는 빨대로 거신을 빼앗고 저글링 바퀴로 몸빵을 하는게 가능합니다. 대규모 전투만큼 저그 유닛이 순삭을 당하지 않기 때문이죠=_= 신경기생충이 걸릴때까지 감염충을 보호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거신에 대한 화력의존도가 토스가 높기때문에 대규모 전투때처럼 감염충과 저그 유닛을 순삭할 수도 없구요... 해탱이나 메카닉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저그는 대규모 교전에서 버텨줄 유닛이 없기 때문에 전투 자체에서 다른 여지를 만들기가 힘이드는데 그 때문에최근 토스전에서도 맹독드랍과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 화력집중형 대안이 제시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결국 빨대를 제대로 쓰기 위해선, 신경기생충이 대규모 전투에서 저그 유닛들이 녹는 속도에 맞추어, 그 순식간의 상황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게끔 되거나(진균번식 패치처럼) 아니면 저그 유닛들이 몸빵이 더 좋아져서 신경기생충이 사용되고 감염충의 생존이 확보되는 상황에서만 가능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신경기생충이 그렇게 좋아진다고 해도, 대규모전투에서 과연 얼마나 쓸모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정거리가 12정도 되면 쓸만하려나..ㅡㅡ;
한줄요약 : 빨대는 소수유닛이나 토르러시에나 쓰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