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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9-29 15:26:30 KST | 조회 | 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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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너프가 뭐가 문제냐 하시는 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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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저그가 힘들어서 고달프지만 저그로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그 유저입니다.
저그 유저로서 여러가지가 힘들지만 가장 힘든 것은 끝내기입니다.
예를 들어 테란은 상대보다 계속 우위에서 경기를 진행했다면 탱크를 꾸준히 모으고 마린 불곰 의료선등 모으면 왠만해선 지기 힘듭니다. 상대가 방어진지를 갖추고 아무리 발악해도 테테전 아닌이상 방어선 붕괴는 어렵지 않습니다.
프로토스는 테란전때는 안심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자원이 넘치고 경기를 계속 리드해나갔다면 거신과 불사조, 추적, 광전사 조합 꽉꽉 채워서 밀면 상대를 내버려두지 않는 이상 밀수 있습니다. 설사 상대에게 어느정도 숨통이 트일 기회를 주었더라도 어느 정도 조합이면 승리를 거진 거머쥐었다고 미소지을 수 있습니다.
저그는.... 그게 안됩니다.
우세를 점하고 있는데... 분명 굉장히 우세를 점했는데 인구를 다 채웠는데...... 못 이깁니다.
저글링을 아드레날린 분비선 진화도 했는데 문득 보면 다 조각나있고, 히드라 좀 섞어줬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버터 녹듯이 녹아버립니다. 바퀴는 좀 살아줍니다. 네, 그냥 살아만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동료들을 따라 죽음의 길로 달려갑니다. 마지막으로 열심히 분투했던 뮤탈은 장렬히 산화합니다. 수고했어~ 너가 젤 애썼어~~~~~
그래서 울트라를 뽑습니다. 아니 뽑았죠. 저그의 자원만 받쳐주면 프로토스는 울트라 떼거지에 박살났습니다. 저글링이 조각나고 바퀴가 터지고 뮤탈이 땅에 곤두박질쳐도, 심지어 히드라가 두번 공격하고 그냥 마구 죽어나가도 울트라가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테란전은 좀 더 안심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일정수 되는 울트라만 있으면 마음이 평소보다 든든함을 느꼈습니다.
네. 이제 과거의 것이 되어버렸죠.
지금 울트라를 마무리로 뽑으면 이길 수 있을까요?
이전까지도 승리를 100% 장담하지 못하며 울트라를 뽑았습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뽑으면 이길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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