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단, 켈타스, 바쉬 다 뒈졌고 킬제덴까지 추방당하고 있는 상황에 저는 리치킹이 과연 다음 확팩에서 살아남을지, 아니면 죽일 수 있을지 생각해봤습니다.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는것 같아 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시나리오 A - 킬제덴과 맺은 피의 조약이 아직 유효하다
이 경우에는 네쥴의 육체가 죽는다 해도 영혼은 절대 죽지 않습니다. (육체라 하면 아서스겠죠)
실제로 오크 주수리 네쥴이 킬제덴한테 잡혀서 토막살인 당해서 영혼 밖에 안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킬제덴과 맺은 피의 조약이 유효했기 때문에 죽지 않고 (표현이 좀 웃기지만) 아이스크라운 안에 갇혀있던거지요.
뭐 이 경우에는 플레이어가 만약에라도 리치킹을 쓰러뜨린다 해도 네쥴의 투구나 프로스트모운을 집는다면 착용자의 영혼에 기생하게 되겠지요.
시나리오 B - 킬제덴과 맺은 피의 조약은 킬제덴이 추방 당하면서 깨졌다
이 경우는 사실 좀 애매모호 합니다. 블리자드가 어거지로 '네쥴과 아서스가 하나로 합쳐졌을때는 이미 불멸의 단계로 들어갔다' 라고 얘기한다면 조약이 깨져도 죽지 않는거죠.
그게 아니라고 한다면 충분히 리치킹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뒈진다 그래도 문제가 되는게 바로 포세이큰입니다.
비록 포세이큰이 리치킹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현재 좋다고 호드에서 놀고 있지만...
만약 리치킹이 죽게 된다면 포세이큰들의 육체 역시 그냥 시체로 돌아갈 것입니다.
이게 무슨 디아블로2 하드코어도 아니고...리치킹 죽으면 언데드 유저들 케릭 영구삭제라는게 말이 됨니까...
밴시여왕 실바나스가 리치킹을 처리하고 나서도 포세이큰들의 육체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요.
근데 스토리상 실바나스는 리치킹을 죽이고 안식을 찾으려 하고 있으니 그것도 참 애매하지요.
물론 예전에 블리자드 웹사이트에서 본 글에 의하면 "포세이큰조차 실바나스가 스컬지와 싸우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을 가지고 노스랜드에 간 것인지는 모른다" 라고 한걸 봐서는...
포세이큰을 유지하기 위해 리치킹에 필적하는 힘을 얻으려는것인지도 모르죠. 방법이 어찌될지는 저도 모릅니다만...말이 리치킹을 죽이고 안식을 찾으려 하는거지...진짜 죽여서 포세이큰이 다 영구적으로 죽어버린다면...
용개랑 데젖은 어떻게 해 T_T
...접어두고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리치킹은 죽지 않는다.
2. 리치킹은 죽는다. 실바나스가 포세이큰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둘중 하나겠네요.
다른거 다 제쳐두고 포세이큰 때문에 리치킹이 쉽게 죽을거라고는 안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