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와우 결재를 할 것인가?
이래보여도 참 심오한 문제입니다?
고등학교 3년을 이 방법을 연구하면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핸드폰 결재
-> 본인 명의의 핸드폰을 어머니가 쓰고 계심 (..)
-> '어머니, 이번에 핸드폰 바꾸는 김에 제 명의 핸드폰을 쓰고 싶습니다.' '바꾸기 귀찮아'
-> 계좌 이체를 해볼까 했으나 통장도 어머니께서 관리
-> 시험 성적을 들이대며 ('이번에 성적이 괜찮게 나왔네염' '이번만 특별히 허락해주마' '성은이 망극')
집 전화로 결재
-> 한동안 집 전화로 결재하다가 수능 전에 어머니께서 말씀하사 '집 전화로 게임 결재 하지마'
-> 편의점 결재를 하기로 함.
-> 집 주변 5개 편의점 어느 곳을 가도 '와우 결재? 그게 뭔가염?'
-> 편의점 결재를 하고 있는 학교 친구를 매수해 대리 결재
-> 고등학교 졸업하고 그 친구랑 연락이 끊김 (..)
-> 그래도 친구가 결재하는 편의점 위치도 알아뒀고, 3개월 결재도 해놔서 걱정을 안했음.
-> 3월 24일 계정 만료
-> 집에서 지하철 6정거장 거리에 있는 그 편의점을 갔더니 '와우 결재? 그게 뭔가염?'
...어?!
-> 망했다이번주2.4패치한다는데하필이면이틀전에계정만료!@#$%%^
-> 근데 대학교 학생증을 받았는데, 마침 학생증이 신용카드도 되더라
-> 오늘 신용카드 결재 ㄱㄱ
...드디어 3년 동안 추구했던 목표 하나가 달성됨.
(수정할 때 추가한 부분) : 그런데 다 쓰고 등록해보니 인간의 적응력하고는 별 연관이 없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