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둠'이라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게임에 관심이 생겨,
다운받을만한 사이트를 찾으러 돌아다니던 중 알게된
고x게이머라는 사이트.
둠을 다운받기는 했지만, 옛날 게임임에도 새가슴을 가진 이 겁쟁이를
부들부들 떨게 만드는 묘한 공포를 느끼고 ㅈㅈ.
결국 다른 고전게임을 찾아보기로 했는데, 참으로 우연히
발견하게 된 워크래프트 2...
집 컴이 XP라 그냥은 도스 게임이 안돌아가기에,
도스x스라는 참으로 심오하고 오묘한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실행에 성공하고 플레이를 했다는...
저에게 와우를 가져다줄 중간고사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기에,
주말밖에 못하긴 하지만,
현재 어둠의 물결 오크 미션을 클리어하고,
인간 액트 4 '아제로스로의 귀환'까지 간 상태인데,
해본 소감은...
이거 조낸 재밌잖아!
크... 정말 개발년도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의 탁월한 이 게임성은
말할 것도 없고(종족간 밸런스가 약간 안 맞지만)
와우의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에 푹 빠진 저로써는
미션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더군요.
영웅이 거의 안나오거나 나오더라도 조낸 약하게 나오는 것만
(아놔 우리 우서 형님, 젊은 시절인데 왤케 약해.
초갈 그 굴단 꼬붕 색휘는 그냥 오우거보다 더 강하던데.)
제외하면 워 3 미션보다 더 재미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
우리 빌사마가 손수 녹음하셨다고 전해지는 오크 유닛들의
개성 넘치는 대사와 목소리도 좋고, (인간 유닛들은 다른 유닛은 좋은데, 나이트랑 팔라딘은... 비호감...)
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건... 배경음악!
정말 다른 옛날 겜들의 옛날티 팍팍나는 유치한 음악과는
달리, 워 2 음악은 요즘 겜에도 결코 안뒤지는 듯한 느낌...
특히 오크 미션 브리핑할때 나오는 음악이랑 호드 행진곡 원츄!
건물 누르면 나오는 효과음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교회 누르면 나오는 효과음(데이용 그라시아~아스)너무 좋아! ^^)
아직 안해보신 분이 있다면 꼭 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특히 저처럼 블리자드 게임 아니면 안한다! 라는 신조를 가지신
분이라면 초강추!
하지만...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우쒸! 나도 와우 하고 싶어! 고딩인데도 와우 하는 애들이
한둘이 아닌데 왜 나는 못하는 거야!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