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날 수학과외중이었습니다
잘 풀지도못하는 문제들가지고 씨름하며 간신히 답을 내고
잠시간의 달콤한 휴식시간
선생님 : 너 요즘도 게임하고있냐?
나 : 하던게임 못들어간게 3개월을채워갑니다
선생님 : 하던게 뭔데?
나 : 와우요
선생님 : 와우? 너도하냐? 서버 어딘데?
나 : 아즈샤라하는데요
선생님 : 서버까지 똑같네 호드하냐 얼라하냐?
나 : 당연히 호드죠 (근데 왜 당연한걸까?)
선생님 : 아이디 뭐냐?
나 : 입찰의갈증 오크전사키워요
선생님 : (묘한 표정이 얼굴에 떠오른다) ........
나 : ..........
선생님 : 너 50렙 후반대에 가덤와서 깽판친적있지?
나 : 너무많아서 일일이 기억을 못하는데.....
선생님 : 그럼 언제 줄구룹가던 공대 말아먹게한적있지?
나 : 아아 한번있어요
선생님 : 그놈이 너였구만!!!!!
그놈이 너였구만!!!!!
그놈이 너였구만!!!!!
그놈이 너였구만!!!!!
그놈이 너였구만!!!!!
그놈이 너였구만!!!!!
...................
사건의 전말은 이러합니다
겨울방학이 끝나갈무렵
마지막 혼을 불살라 알방릴레이를 돌던 저는
알방 대기를 띄워놓고 시간을 알차게 (?) 때울겸 가덤에 자주 놀러다녔습니다
주 목적은 퀘하는 저렙얼라 따라다니면서 공격은 안하고 겁만 주기 (....)
그러다가 줄구룹으로 다같이 뛰어가는 얼라공대를 보게되었습니다
소리없이 그들을 뒤따라가 줄구룹으로 통하는 제단위에서 공대원소환을하는 얼라를 지켜보다가.....
20명을 다 채운 얼라들이 뛰는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말탄채 뒤따라가 가장 뒤에있던 얼라에게
닥돌 --> 광태변환후 가장 앞에있는 얼라에게 봉쇄 --> 광전사의격노
--> 위협의외침
한순간에 3~4명을 제외한 모든얼라들은 줄구룹 입구지키는 트롤을 전부 달고 뛰기시작했고
저는 힐하던사제만 골라서 때려눕히며 한마리의 미친개가 되었습니다
전사와 박휘와 도닥이 달려들자 갖고있던 제한된무적물약을 빨고
몹들 메즈시키기에 정신없는 캐스터계열을 두명정도 더 때려눕히고
죽기전에 대상없이 /하하 까지친채
(이러면 입찰의갈증이 모두를 보며 웃습니다 로 뜨더군요)
땅바닥에 입맞추었습니다
혼빼지않은채 지켜보니 힐러들이 전멸에 가까웠던 상태라 냥꾼과 도닥 박휘 몇몇을빼곤 전부 눕더군요
그런데 그때 저에게 죽은 사제중 한명이 수학선생님이었고
금상첨화로 (?) 데미지는 대부분 저에게 받았지만
죽은건 몹에게 죽어서 내구도가 깎였다고하더군요
음 설마 피해자가 이렇게 가까이 있었을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