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전

저그분과 연습을 하는데... 초반에 2병영, 3병영 해병 푸쉬를 하려 해도

앞마당에 가촉 한개랑 여왕+저글링으로 막던데 미치겠네요.

그 분이 점막도 엄청 부지런히 잘까셔서 점막 밖에서 싸울수가 없습니다.

초반에 확실히 이득보는 푸쉬 방법 없을까요...(그것은 치즈?!)

어떻게 푸시를 하시길래 가촉이 박혀있죠?

가촉하나 절대 안박혀있을텐데..

푸시를 몇 번 하시나요? 저글링을 많이 뽑는 저그 유저면 처음 나오는 해병 4기만 푸시가서 잃어주고 그 담에는 방어만 하면서 앞마당 가져가세요. 테란이 쉽게 싸잡혀 먹힐 수 없는 한방 병력 갖추기 전까지는요.
압박이 압박 같아야 저그가 겁을 먹지, 번번이 가서 잡혀주는 테란의 병력이라면 그건 저그 입장에서 푸시도 아니고 압박도 아닌 조공일 따름입니다. 푸시는 하긴 해야 하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자신 스스로의 성장이겠쬬. 어차피 테란 한방 병력 구성 갖추고 나가면 저그도 그 때부터는 압박감을 안 느낄래야 느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부연설명 드리자면, 초반 압박에 잘 대비한 분에게 오히려 안 들어가고 테란이 힘을 모으고 있으면 그게 저그한테는 압박감입니다. 오히려 테란이 어설프게 푸시하러 조공가면 저그가 압박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뜻.
그리고 친구분 스타일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리플로 확인해보세요. 초반 일벌레 숫자가 얼마 정도를 유지하는지. 이거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자주 붙는 저그 유저가 평소 일벌레를 어느 정도 찍으면서 하는지(특히 초반에). 그런 설명도 있으면 같은 테란 유저로서 더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이런 게 있습니다.
초반 테란의 해병 푸시6마리를 끊기 위해 저그분이 저글링을 12마리 넘게 뽑았습니다. 테란은 나름 3병영까지 만들고 랠리까지 저그 앞마당으로 찍어 놨더니만 한 부대가 넘어가는 저글링에 6해병 싸잡히고, 랠리포인트 집결하는 애들 족족 끊겨 먹혔다라는 그림.
이러면 테란이 일방적으로 손해봤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테란이 이 때부터 정신차리고 하면 의외로 테란이 이기기도 합니다. 왜 테란이 이기는지는 리플을 보면 압니다.
제가 아까 그 저그분이 일벌레 몇 마리 찍는지 보라고 했지용?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보져

저그가 3병영 체제에 맞서 저글링을 소수 뽑았다가 해병에게 졌다, 그래서 테란은 이득을 봤다고 생각한다. 압박하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그의 앞마당 부화장까지는 부수지는 못했다.
그런데 결국 그 경기는 테란이 졌다. 왜 그럴까여?
여기서 키포인트는 저그의 라바관리에 있습니다.
저그가 12마리나 저글링을 뽑았다는 것은 그만큼 일벌레를 눌러주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저그가 해병 푸시를 보고 부랴부랴 그렇게 뽑았다면 그 해병들은 저글링에게 먹히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은 일벌레 몇 마리를 잡아준 셈입니다. 그런 식으로 보면 해병 푸시는 약간의 성공을 거둔 셈입니다. 여기서 저글링까지 잡아먹겠다는 것은 엄청난 욕심입니다.
제가 처음에 드린 질문이 푸시를 몇 번 가냐고 물었었지요??
테란 유저분이 고수라면 그 때 그 때 상황이 누가 더 유리한지 바로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제 푸시를 가야하는지, 압박을 가야하는지, 자제해야 하는지, 나가야 하는지, 이런 판단.
무조건적으로 나간다고 해서 절대적인 푸시가 아니라는 것. 단순히 지키고만 있다고 해서 수비적인 테란이 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주세용

해병 나오자마자 가는겁니다. 러쉬거리 따라 다르지만 보통 첫번째 마린이 상대 해처리 완성 직전이나 직후에 도착함. 가촉이 완성되어있는건 말도 안되죠. 그리고 해병 푸시만으로는 저글링만으로도 충분히 막을수 있기 때문에 벙커링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타격주고 철수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