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욱vs박서용 그렇게치즈라고 노래를부르더니만

안홍욱이 날빌써서졌네 ㅋㅋㅋㅋ

사실 무리 안 하고 광전사 빼면서 멀티 못 돌리게 하고
추적자나 파수기 충원하고 고위기사로 바로 넘어갔으면 이겼을 그림이죠
압도적으로 안홍욱 병력이 많았는데;;; 매치 스코어 몰리다 보니 안홍욱 선수도
판단력이 순간적으로 굉장히 안 좋았던 거 같아요. 컨트롤도 그랬고;;;

벙커심시티가 완전 좋았죠... 광전사가 먼저 싸먹었다면 모를까... 병영도 위치가 좋아서 유닛을 감싸는 구조물역활을 톡톡히했죠....

yamero님 말씀대로라면 테란한테는 시간이 주어지는 셈입니다. 토스가 고기를 그것도 파수기 추적자 뽑고 싶은 거 다 뽑고 있을 동안 테란이 해병만 뽑고 있을리 만무하고요. 4차관 올인도 아니고, 4차관 돌진 올인이었고요. 4차관 올인이었음에도 사실 러시온 시간 대가 굉장히 늦었습니다. 보통 테란 인구수 40넘기 전에 와야 4차관이 잘 통하는 법인데요, 그 시간을 넘기면 테란도 생산체계가 안정화 되는 시점이라서요. 광전사 몇 기 돌려서 테란이 앞마당 못 먹게 하는 건 4차관 올인 택한 토스가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하는 거고요. 그게 승리를 가져다 줄 수는 없죠. 안홍욱 선수는 게다가 탐사정도 꽤나 많이 뽑아놨더군요. 본진 미네랄 빨리 마른다는 뜻인데, 그러면 어쩔 수 없이 멀티 생각해야 하고, 즉 어느 시점에서는 수비적으로 전향했어야 한다는 뜻. 과연 주도권이 그 이후로 토스에게 그렇게 쉽게 왔을까요?

마지막 폭염에서 테란의 승리를 가져다 준 신의 한 수는 테란이 불곰 욕심 안 내고 반응로 배럭을 빨리 올린 다음 해병을 많이 보유했다는 것입니다. 돌진 광전사를 알고 그랬는지, 몰래 공허라고 생각해서 그랬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불곰 조금이라도 욕심 냈더라면 해병 수가 부족해서 그냥 밀렸을 듯.

저도 돌진업을 들켰을 때 걍 뒷구멍 뚫은 다음 깔짝대다가 걍 앞마당 들어가서 사령부 못내려오게 막은 담에 빠른 고기나 엠흑 갔으면 좋았을거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광전사 위주면 가스는 좀 쌓이지 않나요?(보니까 1가스만 채취하긴 했지만) 고기랑 돌진광전사면 테란이 해불 진짜 쌓이지 않는한 이기기 힘들고 이겨도 역공가기 껄끄럽죠. 농성하는 사이 앞마당 연결체 가져가면 결국 비슷비슷해졌을거라고 봅니다.
결론은 거기서 심시티 잘되있는 본진 들어가지 말고 걍 앞마당을 들리고 못내려오게 막으면서 테크 or 멀티를 선택하는 편이 좋았다.

어제 안홍욱 선수의 판단력은 정말 아쉬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