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By.Flash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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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9-20 22:54:05 KST | 조회 | 1,087 |
제목 |
방송경기를 해본 입장에서 이번 하이퍼덥 사태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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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취미로 게임을 하고, 제니스 클랜에 소속되어있는 flintzenith입니다.
이번 김유종선수의 3경기 날빌에 대해 말이 많은데, 눈쌀을 찌푸리는 글이 많아 몇글자 적어봅니다.
1. 방송경기에서 날빌이라니........
날빌, 즉 올인빌드는 뒤가 없는 빌드입니다.
상대적으로 저그,토스보다 테란의 날빌이 뒤가 있는 편이지만 테테전에서의 날빌은
상대가 미리 예측하여 11병영을 하고, 배럭위치를 일찍 파악하면 맞벙커로 막고 경기를 좋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날빌을 하는 이유는, 상대가 배를 째거나, 날빌을 예측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할때 쓰는 겁니다.
다리오선수는 2경기 모두 2마린을 찍고 배를 째는식의 플레이를 했고 김유종선수는 이를 노려 초반에 끝을
보려 한것입니다.
저도 메이저 방송경험은 없지만 gsl 최종예선이나 (아아 그렉필즈..ㅜㅜ) 어제했던 pgr배 커뮤니티 대회 대표자 선정 결승경기를 하는 등 몇번의 경험이 있는데, 수많은 날빌을 당했음에도 상대방에게 화가 나지 않았습니다.
왜냐? 상대방은 정당하게 올인을 했고 저는 그것을 제 실력으로 막거나 지거나 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못막는 날빌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날빌을 했다고 선수를 비아냥 하는 모습은 지양해야 한다고 봅니다.
2. 상대는 외국인 선수인데...
이 발언이 제일 웃깁니다. 상대가 외국인이면 날빌을 쓰지말라는 규정이라도 있습니까? 상대가 나한테 지면 비행기값 날리니까 아까워서 맘씨좋은 한국인이 져줘야합니까? 경기석에 앉는 순간 선수들은 동등해 집니다. 외국인이니 어린아이니 뭐니 하며 이것저것 따지면 상대 선수들은 무얼 해야합니까? 정석만 줄창 해야하나요? 그럴거면 아예 10분 노러쉬 규정을 만드는게 나아보입니다.
3. 시청자의 입장에서 경기가 재미 없으니 욕을 해도 된다.
경기가 재미없으니 비판을 해도 된다면 동의하겠습니다. 저 스스로도 경기를 하고 난 후 맘속으로 OME라 생각했던 경기들이 많았고 경기가 끝나면 까일것을 감수하고 xp를 눈팅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비판과 비방(욕)은 엄연히 다른겁니다. 경기에 대한 비판, 즉 1:1 팽팽한 상황에서 긴장감이 고조되었는데 날빌을 써서 아쉬운감이 있다라는 비판정도는 아무도 뭐라 하지 않지만 외국인인데 너무했다느니 더럽다느니 하는 노골적인 비방은 경기를 한 선수에게 상처를 남깁니다.
아무튼 이번 일이 탈없이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멋진 2경기를 보여준후 날카롭게 올인러쉬를 작렬시킨 김유종 선수도 축하하고, 아쉬운 정찰로 아깝게 떨어진 다리오선수도 다음 gsl 2회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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