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위로 마스터 찍고 승률 60~70 찍으신 분들은 그럼 뭐 맵핵이라도 쓴겁니까?
2대2는 반어랜도 안됩니다만 왜 무작위는 안된다고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팀원이 어떤식으로 플레이하던 그것에 자기를 맞추는것이 실력입니다.
제 얘기를 해볼까요?
방금 한 게임인데 상대 프저/ 우리 테프가 나왔네요.
우리편 플토가 상대 플토에게 캐논러쉬를 감행합니다.
전 우리팀이 캐논 할지도 몰랐으나 캐논 지어진것을 보자마자 정찰중이던 일꾼이 옆에 벙커를 짓고
본진에선 사신을 뽑아 달렸습니다.
하지만 딱 보기에 실패할것 같아 보입니다. 캐논 위치도 안 좋았고 또 일꾼도 잡혀서 전진도 못하는 상황이기에.
전 1배럭 상황에서 과감하게 그냥 멀티를 해버리고 배럭을 늘리면서 앞쪽에다 벙커 도배를 하며
거의 올 해병위주로 뽑았습니다.
우리편 플토요?
캐논 실패하더니 추적자 한마리 안 뽑고 바로 암흑기사를 갑니다.
상대가 러시올때 전 빠른확장에서 나오는 해병 물량으로 방어에 성공하고 우리팀의 암흑견제에 플토 본진이 날아가며 게임이 끝났습니다.
여기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겁니다. 제 벙커질이나 멀티나 등등의 행동은 계획에 전혀 없던 행동들이였으며 우리편의 플레이에 맞춰서 즉흥적으로 나오는 행동들이었습니다. 제가 만약 팀원이 뭘 하던 신경 안쓰고 그냥 평범한 빌드를 탔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캐논은 시간을 얼마 끌지 못하였을것이고 바로 들이닥치는 추적자 저글링을 내 본진에서 나온 병력만으로 막는것은 아마 불가능했을겁니다.
2대2 에서 제일 중요한 능력은 게임의 흐름을 읽는 능력 그리고 팀의 플레이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팀워크라고 생각합니다.
팀워크가 뭔지도 모르면서 혼자서 인구수가 제일 많았고 끝날때 점수가 1등인데 팀원 점수는 바닥이라고
자뻑하시는 분들은 없으면 좋겠습니다. 팀원의 견제가 없었다면 또는 총알받이 역할이 없었다면 그 바닥 점수는 님이 될수도 있던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