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가 다시 나타날 수 있을까요?

새로운 프로토스들이 태어나면 신경삭을 가지고 태어날텐데 자연스레 칼라가 나타나지 않을까요?

물론 프로토스가 뚝딱 만들어지는건 아니니 이번 세대에 새로운 칼라가 나타나기는 어렵겠지만요

칼라는 계속 존재하지만, 신경삭을 모두 잘라서 칼라에 연결한 프로토스가 없는 상태가 아닌가요?

칼라와의 연결을 끊은 것이지 칼라 자체를 파괴하거나 소멸시킨 게 아니기 때문에 칼라는 남아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쩌면 스타크래프트 후속작에서는 칼라를 수복하자는 세력이 등장하고, 이로 인해 프로토스 사회가 다시 한 번 내부 갈등을 겪게 될 수 도 있을거라는 기대가 되네요.

크루님 말대로 칼라를 수복하자는 세력이 등장할 수도 있겠네요
'아몬 때문에 신경삭을 자른 것이지, 이젠 아몬도 없는데 편리한 칼라를 마다할 이유가 있냐'며 칼라를 수복하자고 할지도...?

문제는 현 프로토스의 정치 체제가 칼라이+네라짐+정화자+탈다림 일부를 통합한 완전체라는 것입니다. 아르타니스는 칼라의 존재가 칼라를 이용하지 않는 분파들과의 갈등을 빚었으며, 이는 완전한 통합이 아니기 때문에 칼라가 주는 희망은 거짓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칼라이에게도 칼라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타 종족과 차별 없이 대등하고 공평하게 새로운 정치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인데 만약 칼라가 새롭게 나타나게 될 경우, 헤묵은 문제들이 다시 나타날 겁니다. 그 시점에서도 아르타니스가 신관이라고 가정한다면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겠죠.

칼라 자체와 칼라로 인한 정치적인 문제는 구별해야 한다고 봅니다. 칼라가 주는 희망이 거짓이었다, 라고 아르타니스가 공언했고 그는 현재 댈람의 지도자로써 종족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니 그의 말이 팩트라는 가정 하에, 그게 왜 거짓인지를 보면 결국에 칼라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칼라를 따르기 거부한 이들(네라짐)이나, 칼라와 접속하지 않은 프로토스(탈다림, 정화자)를 반역자, 이단자, 배신자라고 낙인찍고 칼라이 문명에 받아들이기 거부했고, 최초로 댈람 정부가 수립된 이후로도 네라짐이나 타 분파에 대해 차별을 행했기 때문에 문제인 겁니다. 즉, 칼라 자체는 문제 될 게 전혀 없습니다.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온전히 자신의 것처럼 이해할 수 있고, 정신적인 수련이나 사이오닉 에너지 통제에도 도움이 되며, 이미 죽은 프로토스들과 직접 소통할 수도 있는 것처럼 묘사되는 걸 보면 유토피아적인 사회 건설을 위한 가장 훌륭한 시스템이죠. 결국 칼라 자체는 문제되지 않습니다. 칼라가 있든 없든 간에 모든 부족과 분파에게 동등한 대우를 하고, 정치적인 균형을 이루어 공평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기만 하면 됩니다. 프로토스 종족은 인간하고는 달리 오래 살기 때문에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거고, 자신의 욕망보다 종족과 사회의 이익을 우선시할 수 있는 정신적, 사회적 진화를 이룬 문명이니까요. 오랜시간이 흐르고 아르타니스 세대가 물갈이되고 나면 다시 칼라 문명으로 돌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마다할 이유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