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 보면서 생각난 거입니다.

프로토스는 한세대가 일천년으로 엄청 길죠.

 

인간의 대략 9, 10배정도 됩니다.

 

우리가 항상 프로토스에게 '저 호구들은 왜 무기 제작 같은것을 꺼리냐.'

 

라던가

 

'전쟁에 대해서 너무 회의적이다.'

 

라던가

 

'너무 보수적이다.'

 

하죠.

 

근데 프로토스가 천년동안 산다는거에서 그 가치관의 이유를 알수 있을거 같아요.

 

첫번째로 인간과 프로토스의 자연파괴에 대한 생각의 차이를 보면,

 

인간들이 항상 자연파괴에 대해서 경계하는 이유가 '후손'들을 위해서 라고 합니다.

 

우리가 자원을 다 써버리거나 우리의 터전을 망가뜨리면 우리의 후손들이 '존망' 한다는 이유에요.

 

근데도 그냥 개무시하고 쓰는 이유는 일단 자신한테 피해가 직접적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죠. 일종의 이기심인거구요.

 

이와 달리 프로토스는 천년동안 살기 때문에 자연 파괴와 고갈이 확확 와닿습니다.

 

우리로 치면 20대때 석유 고갈이 될것이라는 경고를 듣고 40살쯤에 석유가 진짜로 고갈(...)나버리는 상황이죠.

 

후손이고 뭐고 그냥 자신들에게 직접적으로 피해가 옵니다. 따라서 무분별한 사용보다는 최대한 재활용하려고 애쓰고

 

보존하려고 애쓰게 되는거겠죠.

 

두번째로 보수성.

 

간단하게, 아둔 세대에서 태사다르 세대까지 두세대 밖에 안지났습니다.

 

전쟁이 종결된지도 몇세대 안지났죠. 전쟁의 무서움과 단결되지 않은 프로토스에 대한 두려움이

 

고작 두세대도 안지났습니다. 역시나 우리로 치면

 

20살에 2차 세계대전을 마치고나서 현재가 21살인 사람들이 있는겁니다.

 

이미 많이 격어봤으니 당연히 전쟁에 진저리를 칩니다.

 

이런 사람들이 정치쪽에서 주권을 가지고 있었으니 보수적일수밖에요.

 

그나마 계속해서 싸워야하는 전장에 있는 쪽인 기사단원쪽이 어쩔수 없이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을뿐인거죠.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크리에이티브 팀 질답에서 나오기도 했고..

대의회가 저그를 냅둔 채 테사다르를 잡아오려고 한 무리수도 영원한 투쟁을 막은 카스의 교리를 너무 신봉해서였죠

춫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