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스압?)테란들이 입는 보병 슈트들의 의문점

먼저 모바일분들을 위해 7개나 되는 짤을 올려서 버벅거리게 한 점을 사죄하겠습니다. 저짤들을 첨부 안하고 그중 마지막은 귀엽긴 하지만 이글 읽다보면 막짤은 설명을 위해 필요없을 듯 한 짤인데 그냥 글로만 작성하면 설명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요.

http://www.playxp.com/sc2/opentoon/view.php?article_id=4795141 <---이 그림을 보고 테란들이 입는 슈트들에게 의문점을 느꼈는데요. (유령이 입는 거 빼고요,걔들은 고철덩이로 둘러싸여진 게 아니라 특수한 장비들로 무장 했으니)

해병슈트나 의무관 슈트나 화염방사병 슈트,불곰 슈트 이런 게 사람 인체비례가 안맞잖아요? 왜 이런게 큰거죠? 뭐 타이커스 핀들레이같이 몸집도 되게 큰 사람이라면 모를까 평범한 성인이 저 크지막한 슈트에 들어간다면 사이즈에 안맞을듯 싶은데...

질문드리자면,해병이나 의무관,불곰,화염방사병들이 입는 슈트에 들어갈 사람들은 죄다 몸집이 큰건가요? 아니라면 평범한 몸집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 슈트를 입고 나가 싸우는 거죠? 신기신기...

역시나 우월한 어깨 질문이시군요...

사람에 맞게 슈트가 제작이 되겠죠

군복이 기성복으로서 일정한 사이즈로 제작이 되듯이, 저 강화슈트도 그런거 아닐까요.

천국에 악마들에 피크라고 공돌이가 나오는데
첫등장에 하늘에서 강화복입고 등장
전투복을 벗어?보니 보통사람보다 훨씬 작은 사람이었다는 이야기 (맞춤이겠지만 쳇)

고로 평범한 사람들도 전투복을 입는데는 신장은 별 지장이 없슴돠.
장갑, 신발마냥 끼고 손까락 까닥까닥거리는게 아니라
그림에서 보이듯 한참 윗부분에서 막대잡고 저러니까여

내부구조까지 그린 그림은 팬아트로 보이고 인체비례도 좀 안맞는거같네요.
아무튼 윗분말대로 자날 '거래' 영상에서 보시면 핀들레이가 장갑부분에 막대를 잡습니다.

손도 그렇지만 아마 발도 비슷한 식이 아닐까... 대충 예상은 해봅니다. 엄청 큰 키높이 같은거죠, 따지자면. 어차피 전장에 발로 밟아서 좋을 거 하나도 없기도 하고. 그보다는 저 우월한 어깨가 설명이 안되는게 항상 문제.

어깨 삼각근 부분은 뭐 풋볼 선수들처럼 당연히 절반이 뽕이니까 문제가 안 되지만 사실 진짜 문제는 어깨 밑 겨드랑이. 무슨 겨드랑이가 아치처럼 찢어진 것도 아니고 도저히 갑옷에 안 들어가는데 이건 스1부터 내려오던 디자인 문제라고 봐야...

전투복의 신체 비례를 보면 어깨와 팔쪽이 인간의 신체비례와 전혀 맞지 않다. 해부도(?)를 묘사한 여러 설정화에서는 WOW의 인남캐 같은 어깨가 거대하게 벌어지고 팔이 긴, 고릴라 같은[7] 떡대 형님들만 그려놓고 있는데... 인간의 체형이 다 그럴 리가 없는 것은 당연지사. CMC 전투복은 개인 맞춤 제작품이 아니라 '양산품'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테란 남성들은 전부 저런 신체비례를 지니고 있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게다가 그런 신체비례는 여자인 의무관도 마찬가지다… 디자인에 대한 다른 말로는 인공지능으로 사이즈를 재서 알맞은 양산품을 장착한다는 말이 있지만 이쪽은 징, 모병제인 UED가 아닌 이상 설명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타이커스, 레이너 같이 분명 CMC 전투복을 입긴 입는데 평상시의 모습도 볼 수 있는 인물들은 평상시엔 매우 정상적인 신체 비율을 지니고 있어서 또 미스터리.


스타크래프트 2로 넘어오면서 디자인이 일부 변경되어 훨씬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상하며 의무관도 여전히 떡대다. 일단 타이커스의 모델 위에 분명히 강화복 모델을 덮어씌웠으며 시네마틱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블리자드인만큼 뭔가 설명이 있을지도 모른다. 일단 타이커스도 레이너도 상체가 짧고 다리가 길며 어깨가 꽤 넓은 신체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의무관의 덩치(…)는 많은 팬들한테 있어서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다.


마린이 갑옷을 입는 것을 보여주는 2편의 오프닝 동영상의 묘사에 따르면, 일단 기본 형태를 잡기 위한 용도의 뼈대 구조물들을 몸을 중심으로 느슨하게 입힌뒤, 어깨 부분의 내부 골격 위에(이때는 체형에 맞다.) 큼지막한 보호 장갑판을 덧대는 형태였으며 또한 강화복의 손 부분은 실제 손이 직접 들어간 부분이 아니라 메니퓰레이터(조작기)로 조작하는 형식이었다. 즉, 보여지는 마린의 떡대는 어깨뽕이다. 이 경우 강화복의 팔꿈치 부분부터는 실제 사람의 팔이 들어있지 않는 것으로 대충 변명이 가능해보이기는 하지만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사람의 손이 최소한 전투복의 상박 내지는 손목까지는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구조대로라면, 마린의 어깨 부분에 실제 사람의 어깨가 들어가야 비율이 맞는다.


이러한 점은 코스프레(…)에서도 볼 수 있는데, 프랑스의 스타크래프트 2 런칭파티에서 선보였던 실물 크기의 해병 전투복 (제작과정 사진)을 보면, 마린의 어깨를 최대한 구현하기위해 노력했지만 인게임 모델이나 동영상의 마린들보다 어깨가 좁다. 그나마도 이 실물크기 전투복은 한계치까지 어깨를 늘려둔 것인데도 말이다. 결국 전투복의 팔은 기계의 팔부위가 아니라 전투복 몸체 안에 들어있어야 구조상 설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동영상에서도 어깨에 갑주가 장착되는 장면을 '부분적'으로는 보여주되, 결국 어깨와 팔의 접합부와 전체적인 구조에 대해서는 설명을 회피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CMC 전투복의 어깨가 넓은 디자인은 블리자드의 캐릭터 제작상 일어난 과장인 것으로 보인다. 시적 허용과 같은, 게임적 허용 범위 내의 시각적 디자인이란 이야기다.


아무래도 현실적인 인체비례를 지키고 디자인하려면 우주복 특유의 헬멧으로 인해 대두처럼 보이는 문제가 있었을 것이고, 그에 따라 어깨를 넓힌 듯싶다. CMC 전투복이 안에 사람이 들어있어야 한다는걸 가정하지않고 볼때 사람과 거의 동일한 비례를 보여주는걸 보면, 이쪽이 맞다.


블랙쏜이나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블리자드는 마초적이고 과장된 남성상을 캐릭터 디자인 과정에 자주 사용한다. CMC 전투복 역시 이러한 남성상을 극대화시킨 모양을 가지고 있는데[8], 강화복을 착용할 경우 인체비례를 희생하지 않고서는 충분히 그러한 모양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디자인 측면에서 타협을 본 것으로 보인다.

위키 참고 하세요. 완전히 믿지는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