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목소리가 누구인지 많이들 궁금해하시더라고요...그래서 제 의견을 올려봤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젤나가입니다. 젤나가가 프로토스의 종족분열 후 아이어를 떠나갔을 때 무슨 생각을 했을 지 생각해보세요. 자신이 창조한 종족에게 무척이나 실망했겠죠. 근데 프로토스는 젤나가가 떠난 뒤 '끝없는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이걸 본 젤나가가 무엇을 했을까요? 젤나가가 저그의 창조자라는 글을 블리자드가 발표했었는데 지금은 어두운 목소리의 정체를 밝힐까 봐 삭제한 거 아세요? 거기에 보면 저그는 젤나가가 창조했다고 나와 있답니다. 왜 젤나가는 저그를 창조했을까요? 자신의 종족을 파멸로 몰아갈 종족인데도 말이지요. 게다가 젤나가의 예언 중 케리건에 관련 된 게 있고 저그에 관련된 것도 있는데 이는 젤나가 자신이 이들을 창조할 의지가 있었고, 그렇게 했다는 말입니다. 또한 창조자는 자신의 종족을 조종하기 마련이지요. 그리고 어두운 복소리는 저그의 초월체를 조종하여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만일 우리가 한 무리의 생명체를 만들었는 데 자신의 의견을 무시하고 서로 전쟁한다면 우리는 어쩔까요? 그들을 짓밟아 버리지 않을까요? 또한 또 다른 증거 중 하나는 게임 속에 있답니다. 혼종 마르는 왜 하필 3인의 계승자의 힘을 받았을까요? 그 이유는 그들은 끝없는 전쟁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떄문입니다. 끝없는 전쟁에 대해서 알고 있다면 그 전의 일인 젤나가에 대해서도 잘 알겠지요. 또한, 예언 영상 중 “이제, 우리 모두의 창조자 젤나가가 돌아온다. 우리를 구원하려는 것인가...파괴하려는 것인가...”이런 제라툴의 대사가 나옵니다. 이 때 세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요, 하나는 앞서 말했다시피 저그와 프로토스 모두 젤나가가 창조했다는 것입니다. 그 앞의 대사는 “예언대로...저그 군단은 나타났다. 그리고, 신들의 첫 번째 자손 프로토스는 그에 맞서 싸웠다.”입니다. 여기에서 저그와 프로토스가 나오고 그 뒤에 ‘우리 모두의’ 라는 말이 붙음으로써 그 의미는 ‘저그와 프로토스의’ 라는 뜻이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제라툴도 젤나가가 자신의 종족을 파멸시키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했다는 것입니다. 관련 영상으로는 프로토스 마지막 미션 수행 후 제라툴이 혹시 젤나가가 이 모든 일을 벌인 것은 아닐지... 라고 의심했던 대목이 있습니다. 또한 토시가 프로토스 두 번째 미션이 끝난 후 말한 것 중 엄청난 힘을 가진 자이겠군요... 라고 말한 것도 간접적 정보를 줍니다. 세 번째로 ‘신의’ 첫 번째 자손이 아닌 ‘신들의’ 첫 번째 자손이라는 겁니다.(전 이 영상을 200번도 넘게 봤으니 의심은 하지 말아 주세요.) 이 뜻은 젤나가는 혼자가 아닌 여러 명이라는 겁니다. 또 다른 줄거리(스타 2 사이트에 올라 있었으나 스타 2가 개발되기 약 5~6달 전까지 존재했던 ‘지금까지의 이야기’) 에서는 젤나가를 ‘그들’이라고 표현합니다. 또한 두 번째 임무를 시작하기 위해 수정을 클릭하면 ‘레이너...공허의 사냥개들이 몰려오고 있다...’라고 하는데 이때도 그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모두들 탈다림을 아시죠? 유물에 미친 프로토스죠. 3인의 계승자를 잡아 둔 자들도 탈다림이고, 프로토스 암흑기사들을 가둔 자들도 탈다림이랍니다. 두 번째 거는 몰라도 첫 번째, 3인의 계승자를 잡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두운 목소리가 시켰기 때문이겠죠. 젤나가의 유물에 미친 그들이 적극적으로 따를 동기는? 바로 젤나가가 직접 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저그의 초월체는 전쟁을 원치 않았으나 뒤에서 어두운 목소리의 조종으로 인해 어쩔 수 없었던 것이라고 태사다르가 말하죠. 그렇다면 칼날 여왕을 만든 이유는? 어두운 목소리에게 맞서기 위해서죠. 제라툴은 케리건을 죽여서는 안 된다고 몇 번이나 말했습니다. 그녀만이 우주를 구할 수 있다고 하죠.또한 케리건이 주근 뒤 저그는 어두운 목소리가 점령합니다. 그렇다면 어두운 목소리를 막을 사람은 케리건, 초월체가 칼날 여왕을 만든 이유도 짐작할 수 있겠죠. 자신이 죽은 뒤 저그가 어두운 목소리에 의해 조종당하여 우주의 멸망을 만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제라툴은 레이너에게 케리건을 죽이지 말라 했습니다. 이는 레이너가 케리건을 죽일 기회를 가지게 된다는 것을 안다는 것. 결국 예언 중 그 대목도 있다는 소리입니다. 젤나가가 알고 있었단 뜻이지요. 그러면 타이커스를 시켜 케리건을 죽이게 한 것도 누군지 알 수있겠지요. 젤나가입니다. 젤나가가 몇 명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중 두 명 이상이 프로토스를 멸망시키려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편 공허의 유산에서는 이들의 정체가 밝혀지면 좋겠습니다.
http://kr.battle.net/sc2/ko/forum/topic/551875292
스타 2 홈페이지에서 토론했던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