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잉어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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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11-14 00:31:08 KST | 조회 | 8,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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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gology] 파멸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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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충[Defiler]
해당 개체의 유전자가 보존된 생체 구조물
: 파멸충 소굴[Defiler Mound]
저그의 광적이고 가학적인 모습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파멸충은 곯아터진 악성 종양에서 탄생한 괴물이다. 즉 본질적으로는 저그 변종의 유전적 사슬 고리에서 일종의 찌꺼기인 셈이다. 하지만 애벌레처럼 모든 저그 생명체들의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기도 한 파멸충은 이를 이용해 저그에게조차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온갖 종류의 독성 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런 독성 물질 중에는 폭발하듯 대기 중에 퍼지는 부식성 포자가 있다. (역병 Plague) 이 부식성 포자의 구름 속에 갇힌 적들은 점차 녹아내리며 최후를 맞는다. 한편 파멸충의 몸에는 서로를 잡아 먹는 수많은 작은 기생 생물들이 산다. 파멸충은 이들은 떼로 날려보내 두꺼운 구름을 형성하여 적의 공격을 저지할 수 있다. (독충의 구름 Dark swarm)
전장에 나선 파멸충은 이렇듯 다양한 독성 물질로 군단의 적들을 처치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부식성 독을 뱉어 자신을 방어하기도 한다. 다만 가능한 한 직접적인 전투는 피하는 편이다. 한편, 자신이 필요한 독소가 모두 떨어지면 땅 속에 잠복한 채로 다시 적절한 양의 독소가 생성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군단의 다른 저그 생명체를 잡아먹고 회복하는 경우가 있다. (흡수 Consume)
종족 전쟁 이후, 파멸충은 군단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앞서 말했듯 파멸충이 뽑아내는 악성 독소들이 저그 군단에게도 위험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대신 군단은 이 '노후화된 애물단지'인 파멸충의 유전자를 다듬어 제루스에서 흡수한 살모사를 군단의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데 이용하였다. 제2차 대전쟁 시기에 레이너 특공대는 코프룰루 구역에 버려진 파멸충의 유골을 통해 저그 관련 연구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 참고 자료
'스타크래프트: 종족 전쟁' 게임 매뉴얼
공홈의 살모사 설정
'스타크래프트 Ⅱ: 자유의 날개' 캠페인 '대열차 강도'
PS. Zergology는 심심해서 만들어 본 용어입니다.
Zerg(저그)와 학문(Ology)의 조합, 즉 저그학이라는 뜻입니다.
제가 정리하는 저그 설정들을 그럴듯한 이름으로 묶으려는 거에요.
별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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