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왜 마지막에

노바가 데이비스 슥삭 죽여버리는지 이해가 안 감... 개연성이 조금 부족하달까..

 

뭐 제대로 된 노바의 심리묘사도 없고, 생포하기에 크게 어려운 상황도 아니었음.

 

 

자치령 최고의 유령요원인 노바가 그 조금의 분노로 상황판단 못하고 생포 임무를 실패한다는 게 너무 억지같음.

데이비스로 인해 본인 가족이 죽었다거나 평소에 자치령 시민 한 두 명과 끈끈한 관계였다거나 하는 등의 배경묘사가 있으면 그나마 이해라도 될텐데 그런 것도 없음.

 

 

뭐 사실 개연성 지적하자면 한 두 개가 아니긴 한데,

 

제일 이해 안 가는 건

알라라크의 이해 못 할 자치령 침공이랑

노바의 데이비스 킬.

노바의 심리에 대해서는 저도 잘 확신이 안가니 말이 안나오고... 아마 노바한테 "자기만큼 훌륭한 군인"이라고 해서 열 받은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알라라크는 바도나 행성 거주민들도 인류의 수호자들과 한통속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다 쓸어버리려 한다는걸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죽음의함대가 일부 자치령 도시 하나 못깬다는게 참 스토으리 라인은 위대한듯

마지막에 부모를 들먹이잖아요. 거기서 제대로 빡친듯

이용해 먹다가 뽀록나니까 죽이려했고 자치령에는 개민폐, 마지막에 똥줄타니까 고인드립+개드립 까지

시작 전 동영상에서 황제가 생포하라고 하자 노바가 반발하는 장면이 나오죠. 그 때부터 생포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고 데이비스가 나를 죽이면~~블라블라 하는 말을 듣고 이 ㅆㄴ을 살려두기엔 너무 빡쳤던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자기를 세뇌시켜서 자치령에 대한 테러를 지시한 것도 데이비스고 말이죠. 또한 메두사 함선을 탈취해 도망친 것 처럼 또 어디서 쥐새끼처럼 빠져나갈 지 모르니 후환을 제거한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죠. 알라라크가 자치령에 와서 인류의 수호자 타령하는 건 저도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었어요.

더러운 일 도맡아 해오던 정예요원 노바 입장에선 발레리안의 방식이 너무 무른 걸로 보인건 아니었을지.
뭐 이것저것 고려해도 스토리가 똥처럼 나온 건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한 번 체포당했는데 정신 못 차리고 계속 반항을 하는 데이비스를 보고 그냥 죽이는 게 답이라고 생각한 거가 아닐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