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me련 | ||
---|---|---|---|
작성일 | 2010-12-06 22:38:25 KST | 조회 | 415 |
제목 |
8강의 모습은 시즌1 결승의 모습이지 않나 싶습니다.
|
김원기 선수가 우승했던 시즌 1 때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나요? 저그의 암흑기 였기에 왕성한 빌드 개발이 이루어졌고, 종족적 약세를 딛고 우위를 점하는 모습은 확실히 빛났죠. 하지만 저그가 밸런스 상으로 어느정도 좋아지면서 저그분들이 어느정도 지금 상태가 나쁘지 않다, 라는 브레이크를 걸게 됨과 저그의 획기적인 빌드들에 속수무책이었던 종족들이 점차 새로운 빌드를 들고 오면서 저그가 다시 밀리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 프토와 저그, 프저전만 해도 그렇네요.
토스는 솔직히 말해서 할 줄 아는게 4차관 밖에 없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그 빌드 하나 밖에 없었던 종족이었죠. 저그 상대로는 툭하면 4차관, 4차관, 4차관을 하더니 점차 빌드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저그를 압박하기 시작했네요.
이번 8강의 경기는 그러한 점을 보여준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기 선수가 분명 , 안홍욱 선수를 맞아 토스전 연습을 많이 해왔겠지만.....시즌 3 이전부터 그러한 연습을 해온 게 아닐 것이고, 토스들의 새로운 빌드와 같은 것은 시즌3이 얼마 안남은 때부터 조금씩 모습을 보이던거라 평소의 연습량이 부족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현 1.2 패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시점에서의 8강 전의 모습은 시즌 1 때의 저그와 같은 모습이지 않을까요?
당시에도 많은 프토 분들이 김원기 선수의 우승을 축하해주었는데, 이번 8강의 경기가 그러한 김원기 선수를 거꾸러뜨리고 프토가 올라섰다고 하지만 저그분들도 마냥 프토에게 "지금까지 징징대더니 8강의 경기는 뭐냐?" 라고 우리의 징징댐을 나무랄게 아니라 어느정도 인정을 해주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저그분들도 징징과 많은 빌드 개발, 바퀴 패치 등을 거치며 지금의 자리에 서신게 아닌가요?
솔직히 시즌 2까지 프토는 빛을 보지 못 했던 종족이니까요.
해설에서 어둠속에서 내가 왔노라 하는 순간 정말 프토가 어둠속, 음지에서 양지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 같았습니다. 햇빛이 비추는 양지, 즉 4강에 오르는 걸 해설해주는 것 같더라구요. 정말 소름 돋았습니다. 어둠속에서, 밝은 세상을 향해 내가 왔노라.......앤 타로 아눅!
사족으로, 이번 김원기 선수의 경기는 정말 많이 아쉽네요....프토의 빌드에 대한 예측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경기에서 보여준 심리전과 판단력은 정말 대단하다라는 말 뿐이 나오지 않았지만, 경기 전의 준비가 조금 부족했던 것 같네요. 눈물을 보일때는 정말 저도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1.2 패치를 앞둔 지금, 프토 입장이었기에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안홍욱 선수 정말 대단하네요. 4경기의 모습은 감탄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보면서 뚫릴텐데, 뚫리겠지, 아 졌네 하고 있었는데 그걸......공허가 뜬 상태에서도 졌네 졌어 라는 말뿐이 안나왔는데 말이죠. 정말 대단하십니다.
ps. 1.2패치가 되어도, 우리 프토의 빌드 개발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이런 말 하지 않는다 해도 지금의 위치까지 프토를 끌어올리신 많은 프토 유저 분들은 멈추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요. 정말 빌드 개발하시는 분들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