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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9-09 19:14:39 KST | 조회 |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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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수를 보고 수비적인 정글러라는건 성향을 말하는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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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실력이 다른 정글러에 비해 밀려서 주도권을 먼저 잡을 수 없다는 말 아닌가요?
솔직히 말해서, 애초에 수비적인 정글러라는게 무슨 말이죠?
2:1라인의 라인커버? 라인에 와서 같이 미니언 웨이브 쌓인거 밀어주는것을 잘한다?
역갱? 이건 수비적인 정글러라고 평가받는 플레이어보다 댄디 같은 공격적인 정글러가 더 잘하는거 아닌가?
빈라인 CS 먹기? 이걸 잘하는 선수가 수비적인 플레이를 잘한다?
피지컬보다 전략적인 수를 더 잘 읽는 선수? 이런거라면 미티오스나 댄디, 다이아몬드프록스같은 선수를 말하는거 아닌가요? 이들은 다른 정글러들보다 훨씬 맵리딩에 특화되어있고 동선낭비를 하지 않기로 유명하죠. 하지만 누가 이 선수들을 수비적인 정글러라고 말하나요?
대체 수비적인 정글러라는 별명이 붙는게 대체 무슨 뜻인가요? 적이 카정을 못하게 자기 정글을 잘 지키는건가?
뭐 지금에 와서까지 수비적인 정글러의 대표주자라고 불리는 선수는 전세계 통틀어 딱 둘 밖에 없죠.
그 중 한 명이 바로 요즘에도 많은 팬을 끌고 있는 EG의 Snoopeh구요.
예전에는 한 명 더 있었어요. 수비적인 정글러라기보다는 서포터형 정글러의 대표주자로 불렸었던 선수가요. 마오카이와 노틸러스를 비롯한 강력한 CC기로 무장한 정글러들을 선호하면서, 초반에 얻는 골드를 대부분 와드에 투자하면서 다른 라인을 지원하는 그런 스타일이죠. 한 때 크게 유행했었잖아요?
하지만 그 서포터형 정글러의 대표주자이자 서포터형 정글러의 창시자인 TheOddOne도 지금은 자르반과 엘리스를 가장 선호하는 정글러로 삼고 있고, 육식형 정글러의 대표주자로 손꼽혔던 SaintVicious에 전혀 꿀리지 않는 날카로운 면모를 갖고 있습니다. 서포터형 정글러를 창시하고 정립했지만 메타가 바뀌고 나서는 또 새로운 메타에 적응한거에요. 이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EG의 몰락은, Snoopeh가 그런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오랫동안 초가스 아무무 정글 같은걸 플레이하면서 제자리걸음을 했던게 원인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다음 시즌에는 EG가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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