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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5-25 18:59:48 KST | 조회 | 1,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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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템-롱판다 사건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진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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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템 - 롱판다 사건은 어떻게 보면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왜곡된 사실들만이 널리 퍼지면서
이런 왜곡된 사실들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가를 느끼게 해주는 황당한 사건이다.
1. 한달전의 오해
이번 사건의 요약본에 보면 한달전이라는 시각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며,
사람들은 마치 그 전날 저녁 그런 오해가 있었고 그날 새벽 롱판다가 사과를 원헀다는
오해를 하기도 했다. 왜 조금전의 일을 사과하지 않으려 하는건가 ? 라는 오해도 하면서.
하지만 정작 그 사건은 한달전의 사건이었으며, 굳이 한달 뒤인 그날 롱판다가 몇시간씩 기다리면서
사과를 받아내고야 말겠다 라고 할 이유가 딱히 없었다.
그리고 그 오해가 있던 한달전 사람들은 롱판다가 클템의 게임에 찾아가서 자신이 아니라고
해명을 했으나 클템이 듣지 않았고 사과도 안헀다 라고 하는데,
한달전의 방송을 본 입장에서 말하면 롱판다는 제대로 그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말주변이 없는건지 조금 전에 접속을 종료한 것이 본인이었다고 생각할만큼 오해가 더 생기게 만들었다.
롱판다는 그저 왜 나를 욕하냐 라는 정도의 말을 했고, 클템은 그러면 앞으론 디스커넥트 하지 마세요 라면서
대화가 끝났다. 이날의 대화에서 롱판다는 자신은 해명을 했다고 생각하는지 몰라도 그건 혼자만의 착각이었다.
하지만, 왜 그런 착각이 한달 뒤에는 마치 전혀 다르게 퍼지게 된 것인가.
그것은 이번일이 전적으로 롱판다 본인의 시각에서 모든 정보가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클템과 롱판다가 동시에 방송을 하고 있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두개의 방송을 동시에 보고 있었다.
클템은 그 새벽에 몇시간동안이나 테러를 당하면서도 그것이 무슨 일 때문인줄 몰랐다.
그래서 이번 사건에 대한 자신의 변명 같은걸 조금도 하지 못했으며,
한달 전의 사건과 연관있으리라는 생각조차 오랜 시간 하지 못했다.
반면에 롱판다는 방송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말을 계속하며 사건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었으며,
이에 동조한 수많은 인벤-롤겔의 유저들은 롱판다의 편을 들며 클템에게 테러를 지속적으로 시도했다.
2. 롱판다의 어설픈 접촉 시도와 실패
이번 사건의 요약을 보면 역시나 오해를 살만한 부분이 많다.
마치 롱판다와 클템이 서로 많은 얘기를 주고 받았으며,
그러는 와중에 롱판다가 사과를 원헀고 클템은 그것을 거절했다 라는 것이다.
하지만, 한달전 오해를 제대로 풀지 못한 롱판다의 어설펐던 말주변이나 표현의 문제는
역시나 그날 새벽에도 마찬가지였다.
몇시간동안이나 롱판다는 그저 자신이 일방적으로 기다린다는 것만 방송을 통해 말했을 뿐이고,
클템에게 사과를 받아내겠다는 의지만을 표명했을 뿐이다.
정작 클템 본인에게 제대로 자신의 메세지를 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것은 클템이 일방적으로 롱판다의 접촉을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롱판다는 몇번에 걸쳐 아주 어설프게 접촉을 시도했다.
우선 클템에게 LOL 게임내에서 친구요청을 했다. 사람들은 이때 클템이 거절하는 것을 보고
많이들 분노했고 이것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롱판다가 누구인가 ? 평소 수많은 프로게이머와 프로팀을 다 까고 다닌 것으로 유명한 롤겔러다.
그날 방송에서는 클템을 까는게 주된 컨텐츠였지만 며칠 전에는 방송키고 다른 프로팀도 잔뜩 까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잘 모르고 있었다.
이번 사건이 놀라운 것은 롱판다가 누구인지 아예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도 이 사건에 대해
자신들이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롱판다의 친구 요청을 수락하는게 오히려 이상한게 아닌가 ?
그저 클템은 아무런 문제없이 자신이 방송을 하고 있는 중이었고, 그저 친구요청이 왔을 뿐이고
평소처럼 거절했을 뿐이다. 대부분의 프로게이머들의 개인 방송을 보면 이런 방송중의 친구 요청은
늘상 있는 일이며 별다른 문제없이 대부분 무시하면서 방송한다.
그리고 두번째로 시도헀던 아프리카 본방에 들어가서 채팅하기..
난 솔직히 롱판다가 채팅창에 들어오면 뭔가 제대로 말을 해서 이번 사건이 해결될 기미가 보일줄 알았다.
하지만, 한달 전에도 오해를 제대로 풀지못한 말주변의 롱판다는
그날도 채팅창에 오더니 별말을 안했다.
그저 스카이프 주소를 도배하는 메세지만 남겼는데 정작 그것이 롱판다 본인인 것을 눈치채지도 못했다.
왜 자기 방송에서는 할말을 다 하면서 정작 클템과 직접 만나서 얘기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제대로 메세지를 전달하지 못하고 어설픈건지 모르겠다.
게다가 그날은 아프리카의 모바일 채팅이 평소보다 훨씬 심각하게 도배를 해서
너무 많은 채팅 메세지가 흘러나와서, 어떤 메세지도 채팅을 통해서는 전달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 심각한 채팅 도배 역시나 이번 사건의 중요한 포인트인데,
사람들은 자신들이 롱판다의 방송을 보거나 인벤, 롤겔을 보면서
이번 사건의 정보를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클템이나 그 방의 시청자들 역시 사건에 대해서 알고 있을거라 착각했다.
하지만, 그 방의 채팅창을 통해서는 사람들이 서로 너무 많은 말을 쏟아내었으며
어떤 채팅도 제대로된 정보를 전달한 것이 없었다.
게다가 클템은 웹서핑을 하거나 채팅을 보고 있던게 아니라 방송을 켜고 자신의 게임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러한 서로간의 정보 차이가 너무도 심각한 오해를 계속 쌓아나갔다.
3. 왜곡된 발언과 요약의 효과들
이번 사건의 요약에서 드러난 아주 황당한 왜곡 중에 하나는 바로 '복싱'과 관련된 드립이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상황은 다음과 같다.
롱판다 : 사과해라
클템 : 오프에서 만나서 얘기하자. 그리고 나 복싱했었다.
이런 패턴으로 착각을 하기 때문에 클템이 아주 나쁜넘이 되버렸다.
하지만, 진실은 다음과 같다.
롱판다 : 클템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개인방송으로 욕하는중
클템 시청자 : 클템님 지금 롱판다가 클템님 욕하고 있대여
클템 : 괜찮습니다. 온라인으로 저러는거 하나도 무섭지 않아요. 할말 있으신 분들은 오프라인에서 해주세요.
롱판다 : 아니 클템 저자식 뭐 오프가 어쩌구 저째 이거 내 전화번호다 내가 현피한다 ㅁㄹㅇ
클템 시청자 : 클템님 롱판다가 현피한다는대여 ㅋㅋ
클템 : 괜찮습니다 시청자분들.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은 몸이 많이 부실하지만 예전에 복싱도 하고 그랬어요.
무엇이 문제인지 보이는가 ?
클템은 이날 방송에서 모든 멘트를 자신의 방송을 보는 시청자를 위해서만 했다.
하지만, 롱판다와 그 추종자들은 클템의 말을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으면서 자신에게 하는 말처럼 착각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저런 말꼬리 잡기가 굉장한 효과를 거두었는데
그것은 저런 말꼬리를 잡아서 클템을 나쁜넘으로 만드는 방식이
훨씬 자극적이며 사람들에게 흥미를 주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게시판에서 어떤 사람이 대학과 관련된 드립을 클템은 하지도 않았는데 써놓았고,
사람들은 이 드립까지 흥미로운 요소로 생각해서 마치 클템이 한것처럼 요약본에 포함되어 퍼졌다.
4. 클템의 소극적이었던 대응에 대한 사람들의 분노
이번 사건을 보면서 사람들이 가장 무섭다고 느꼈던 순간은 바로 다음이다.
이번 사건을 놓고 보면 굳이 클템이 방송중인 그 시간에 사과를 해야만 하는 이유가 없었다.
클템 본인도 무슨 사건인지 몰라도 채팅창이 워낙 시끄럽기 때문에 뭔가 문제가 있구나 느끼고 있었고,
그래서 방송 중에 수십번 넘게 무슨일인지 모르면서도 죄송하다는 말을 계속하며 어떻게든 방송을 이어가려고 헀다.
그러면서 클템이 방송 끝나면 무슨 일인지 알아보고 해결하겠다 라는 아주 상식적인 말을 했다.
이 말에 문제가 있는가 ? 조금도 없다.
클템은 자신의 방송을 보는 시청자를 위해 방송중이었고,
롱판다와의 일은 방송을 끄고 따로 해결하는게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순간 사람들이 보인 반응은 정말 엄청나게 폭발적이었다.
절대로 그래선 안된다, 꼭 지금 내가 보는 앞에서 둘이 얘기하고 사과하고 해라, 라는
그런 반응이 엄청나게 터져나왔다.
이것이 이번 사건이 가진 몇가지 문제점 중에 하나였다.
사람들은 마치 롱판다와 클템을 리얼리티 TV에 나온 주인공처럼 생각했고,
이 둘이 만나서 뭔가 얘기를 주고 받고 사과를 하고 해서 사건이 풀리는 것을
자신들의 눈으로 보게 되리라는 기대감을 엄청나게 하고 있었다.
그래서 롱판다의 방송을 보면서 롱판다가 기다릴때 그들도 같이 기다렸고,
클템은 자신의 시청자에게 말을 하고 있는데, 마치 그들과 롱판다에게 하는 말로 오해했으며,
클템이 방송을 끄고 일을 해결한다 라는 말은,
마치 자신들이 보는 영화의 엔딩이 이미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떠난 뒤에 알려진다는 것과 같았다.
이번 일이 만약 몇시간 전에 일어난 일이고, 그래서 지금 사과를 원하면서 기다린다 라면
그래도 납득이 가지만, 한달 전의 일을 굳이 그날 새벽에 몇시간 기다린다..
딱히 상식적인 행동은 아니었다.
하지만, 롱판다는 왜 이런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면서 시청자들을 선동해서
클템의 방송을 테러하게 만들었는가.
사실 이 모든건 인섹 때문이다.
애초에 롱판다의 방송은 그렇게 알려지지 않았으며, 롱판다의 평판 역시 그렇게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인섹 사건으로 인해 불쌍한 이미지를 얻게 되었고, 인섹 사건이 터진 그날 방송이 흥하면서
며칠간 롱판다의 방송이 인기를 모았고 클템 사건이 터진날 역시나 이런 영향으로 엄청난 시청자가 몰렸던 것이다.
사람들은 인섹 사건 이후 또다른 자극적인 사건이 생긴 것에 흥분하며 날뛰었고,
그러는 와중에 다수의 군중 심리에 휩쓸려 폭주했다.
거짓말도 여럿이 하면 진실이 되듯이 이번 사건은 잘못 알려진 사실들이 많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쏟아져나오면서
많이들 그렇게 얘기하니까 그게 맞는거 아니야 ? 라는 현상을 불러왔다.
그리고, 클템은 왜 그렇게 방송 중에 이번 일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았으며
언급하려고 하지도 않았고 자꾸만 회피를 했는가.
이것 역시 이번 사건의 중요한 문제점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었던 둘의 만남과 사과를 못 보니까 그 모든 잘못을
클템에게 몰아세웠다.
하지만, 클템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며칠전 이미 링트럴-건웅 사건으로 인해 사람들은 난리가 난 상황이었고,
클템은 자신의 팀원을 변호하기 위한 발언을 방송중에 했다.
이 발언 한번으로 인해 모든 게시판의 어그로가 클템에게 그 전에 한번 쏠려있었으며,
사람들은 클템을 어떻게든 까기 위해 안달이 난 상태였다.
그래서 클템은 저 일때문에 방송중에 뭔가 다른 일에 얽혀들려고 하지 않았다.
그날의 새벽 방송 내내 클템은 이런 이유로 최대한 방송만 하려고 노력했다.
이것이 사람들에게는 못마땅했으며, 잘못을 했으니까 사과를 해야지 라는 자신들의 명분 하나만을 가지고
클템을 공격하는데 조금도 망설임이 없었다.
최대한 수비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웅크린채 계속 사과를 하면서 방송만 했던 클템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어떻게든 그를 욕하기 위해 구석에 몰린 그를 발로 차며 그를 몰아새웠다.
장문의 글이라서 사람들이 볼지도 모르겠고,
수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이미 클템 나쁜넘으로 결론내어진 상황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이런 글을 남기는 것은 그날의 사건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믿는 분들이,
과연 자신이 믿고 있는 정보가 어떻게 흘러나온 것인지, 그것이 모두 맞는 것인지,
스스로 물어봤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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