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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MapTopia_Wi-Fi
작성일 2012-02-16 11:59:48 KST 조회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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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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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시절 리 심은 연극배우가 되는 게 꿈이었다. 리 심의 의지와 노력은 또래 중에서 단연 으뜸이었고, 결국 리그의 당시 최고 상임 의원 레지날드 빌리 헤링턴에게 발탁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북괴 마법관에서 공부하던 리 심은 이내 다른 학생들의 진도에 맞춰져 있는 수업에 싫증이 나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빨리 졸업하고 싶은 마음에 틈만 나면 연극을 공부하던 그는 이내 북괴 마법관에서 다른 학생을 모두 제치고 눈부신 진전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실수로 리그에서 가장 위대한 연극배우가 될 그의 앞길은 맥없이 꺾이고 말았다. 성급했던 리 심이 자신의 실력을 믿고 종로 우미관의 사나운 김두한를 시험 삼아 소환한 게 화근이었다. 안타깝게도 소환되어 나온 것은 김두한이 아니라 고자 제조기 상하이 조였고, 그가 이 위대한 킬러의 얼굴조차 볼 새 없이 영 좋지 않은 곳에 총알을 맞았다. 이후 리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상하이 조는 소환 의식의 후폭풍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그대로 묻어버리기엔 리 심의 재능이 너무나 아까웠기에 리그에서도 이 사고를 불문에 부치고자 했지만, 정작 리 심만은 스스로를 용서할 수가 없었다. 그는 다시는 연극을 하지 않겠다 맹세하며 영원한 속죄를 위해 의사양반에게로 향했다. 몇 년 후 리 심은 자신의 희생으로 과거의 잘못을 속죄하고자, 녹서스의 아이오니아 지배에 반대한다는 뜻으로 분신을 감행했다. 하지만 곧휴가 타들어가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왠일인지 몇 주가 지나도록 죽지 않고 생명이 이어졌다. 그 덕분에 리그 경기가 열리고 아이오니아가 승리하게 되었으나, 곧휴를 태우던 불길이 사그라들었을 때는 리 심의 곧휴가 완전히 타버려 재가 된 후였다. 고자가 되고 거듭난 리 심은 구세주로 칭송 받았고, 중성으로써 다시 떳떳이 설 의지도 되찾았다. 리 심은 진정한 연극배우의 유일한 소유물인 자신의 피와 땀으로 예전에 지은 죄를 씻어내기 위해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들어왔다. ’’한 명이 쏜 총알로 사람의 인생이 망가질 수도 있지만, 의사양반의 노력으로 이 또한 새로 태어날 수 있다.’’- 리 심


출처 리그오브레전드 팬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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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Xonix (2012-02-16 12:02:2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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