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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5-11-27 04:30:04 KST | 조회 |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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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포) 주토피아 1편 30번 봤던 퍼리충의 2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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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시간은 다 어디로 흘러가버렸을꼬?
관람 인증
참고로 저는
애유갤(미애갤)에서 주낙망 3부와 4부(주디가 암살당하는 엑스트라 외전)를 번역했던 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평가 : 93/100점 (퍼리 가산점 10점 있음)
한줄평 : 16년도 때의 폼을 유지했다고 봐도 좋다. 1편만큼의 센세이션을 일으킬 순 없겠지만, 이런 후속작만 뽑아낸다면 디즈니는 앞으로도 백 년은 거뜬하다!
스토리 ★★☆☆☆
캐릭터 ★★★☆☆
영상미 ★★★★★
연출력 ★★★★★
팬서비스 훌륭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대주제 : 1편이 '차별과 역차별'을 다룬 작품이었다면, 2편은 '서로 다른 타인과의 관계'와 '사회적 공생'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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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추천하는 정도
- 아무 정보가 없는 일반 관객이라면 : 애니메이션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추천함. 올해의 애니메이션 상 싹쓸이할 것으로 생각됨.
- 전작인 주토피아(2016)를 재밌게 본 사람이다 : 안 볼 이유가 없음
- 동물 영화 좋아해서 아무거나 그냥 보는 편이다 : 안 볼 이유가 없음
- 퍼리충이다 : 안 볼 이유가 없음
-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들을 좋아한다 : 강력 추천
- 가족 영화로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영화가 필요하다 : 초강력 추천
- 연말 블록 버스터 영화 같은 게 보고 싶다 : 아바타 3급으로 그렇게 엄청난 블록버스터는 아닐 테지만, 어쨌든 추천
- 볼 거 없어서 아무거나 보려고 하는 사람이다 : 동시기의 경쟁 작품들인 위키드 2나 아바타 3를 생각해보고, 실사보다 애니메이션이 좋다면 주토피아 2를 추천
- 퍼리 혐오함 : 초 강 력 개 추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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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영화가 지닌 영상미와 연출력의 파워풀한 수준에 비해 스토리의 완성도는 다소 아쉽다고 느껴질 수 있음. 1편이 너무 강했다.
- 1편의 플롯 완성도를 100으로 잡으면(이게 1편의 플롯이 완벽하다는 의미는 아니고 단순 비교용), 2편은 90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줌.
-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고, 예상할 수 없음.
- 진지하지만 생각만큼 진지하지 않음.
- 개그가 시도 때도 없이 계속해서 나오고, 흐름을 절묘하게 안 끊는 선에서 반복됨. 세련되진 않았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웃을 수 있는 재밌는 개그임.
- 전개는 전작처럼 치밀하고 오밀조밀하게 하지 않았고, 그냥 제작진 편하게 했음. 약간 감점 요소임.
- 전작처럼 관객들에게 킥을 먹이는 강력한 반전이 두 개 정도 있음.
- 마지막에 롱 크레딧 이후 3편을 아주아주아주 강하게 암시하는 쿠키가 하나 있음.
- PC 코드 상당히 진하지만(애초에 대주제부터...) 대놓고 하지는 않고 자연스럽게 블렌딩해서 내놓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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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 캐릭터들 귀엽고, 생동감 넘치고, 유머러스하고, 꼴림. 표현력이 1편보다 더 발전했음. 강점이었던 캐릭터 활용을 1편보다 훨씬 더 잘했음.
- 작중 닉 와일드의 캐릭터가 상당히 붕 뜨는 문제가 있음. 분명 1편에서는 자기 주장 확실하게 할 줄 아는 캐릭터였는데, 본작에서는 중간에 한 번 정도 질러줄 만한 타이밍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지르지 않음. 스토리 포커스와 진행 주도권이 너무 주디에게만 편향된 듯한 느낌이 있음. 닉을 더블 주인공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은 이 부분에서 약간 실망할 수 있음. 전체적으로 주디가 모든 걸 진행하고 결정하면서 이야기가 굴러가는데 이는 닉 와일드가 주인공이 아니라 그냥 사이드 캐릭터라 생각하면 큰 문제는 아니지만... 후반부 갈등 해소 파트에서까지도 닉은 상당히 수동적임. 닉에게 몰입하거나 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항목이 상당한 감점 요소로 작용할 것임.
- 주디는 캐릭터 성격은 거의 변하지 않았음. 1편에서 '경찰이 범죄 단체랑 연루되어도 돼?' 하는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 2편에서는 아예 Outlaw 스타일로 확실하게 나가버림. D&D 성향표로 치면 혼돈 선에 가까운 짓을 굉장히 많이 함. 그리고 전작에서 닉과 소통을 트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 2편에서는 대주제를 보여주기 위함인지 초중반에는 닉과 제대로 된 소통을 거의 안 하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여서 답답한 캐릭터 내지는 사고뭉치 발암 캐릭터로 보일 수 있음. (심하진 않음)
- 닉 주디 커플링 정말정말 찐하게 밀어줌, 다만 연애와 관련된 표현은 거의 하지 않음.
- 주디나 닉에게 꼴려하는 사람이라면 초반부에 발기가 풀리지 않을 만한 장면 많음.
- 신규 캐릭터 게리에 대해서는 스포일러가 있어서 많은 것을 말할 수 없음.
- 신규 캐릭터들 전부 매력적이고, 밉상인 애들 없음.
- 지저분하게 웃기는 캐릭터들 좀 있음.
- 파충류들은 원래 이 세계관에 있었던 것처럼 아주 자연스러움. 2편에 투입한 거 치고 급조 느낌이 안 난다는 뜻.
- 전작에 등장했던 캐릭터들 완전 잡 엑스트라까지 포함해서 전부 다 나옴. (심지어 이름조차 관객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캐릭터들도 전부 나옴)
- 새로 부임된 말(Horse) 시장이 약간 불필요했다고 생각됨. 후반부 문제 해소의 상당히 큰 부분을 이 캐릭터가 담당하는데, 문제는 이 캐릭터가 그냥 기분파 캐릭터라서 '왜 그렇게 해결되는지' 플롯에 무게감이 안 실린다는 점임.
- 크리피하다고 생각될 캐릭터들 몇 명 있음. 개그로 무마하긴 합니다.
- 메인 악역은 제법 괜찮았고 후반부 비주얼도 살벌했으나, 겨울왕국 1편의 한스만큼의 강렬한 이미지는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됨. 그래도 인간미(?) 있는 캐릭터긴 함.
- 소악역으로 나오는 링스 남매 개꼴림 흐흐흐 일루와잇
- LGBTQIA+++ 캐릭터들은 나오긴 나오는데 내가 뭐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나오진 않고, 단역이거나 배경 엑스트라인 수준임.
(이미 주토피아 플러스 시리즈에서 기존 캐릭터들 중에 퀴어 캐릭터가 나온 바 있어서 그냥 자연스럽게 투입하는 게 맞긴 함)
- 조력자 비버 재밌고 호감임. 알잘깔딱센 잘해서 주연들 비중 침범 안 하고 개그 잘 침.
- 자사나 픽사의 패러디 캐릭터 몇몇 나옴. 졸라 웃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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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미와 연출(+음악)
- 확실하게 모든 면에서 1편보다 발전했음. 다만 주토피아 시티 전체의 웅장함이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장면은 약간 부족했을 수도?
(작성자가 최근에 위키드 2에서 보여주는 에메랄드 시티 전경에 흠뻑 빠져서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음)
- 추격씬, 우당탕씬 상당히 많음. 전편과 비슷하거나 전편보다 많음.
- 클라이맥스 위기 부분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넋 놓게 만들 만한 인상깊은 연출 하나 있음. 영화 가산점 10점 정도 올려주는 그런 장면임. 다만 사람에 따라서는 유치하거나 낯 간지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음. 어찌 됐든 영화의 대주제를 한 장면에 담아낸 제작진의 핵심 펀치라고 생각됨.
- 1편에서는 그래도 캐릭터들에게 현실적인 행동 한계가 있었는데, 2편에서는 다들 초인이 된 것 같다.
- 위의 항목과 합쳐서 후반부로 갈 수록 액션이 비현실적으로, 만화적으로 과장됨. 이 부분에서 유치함 느끼는 사람 있을 걸로 생각.
- 샤키라(가젤) 공연 이번에도 있고 전작과 역할 비슷함. 음악은 더 들어봐야 알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전작보다 좋은 것 같음.
- 배경으로 퀴어 퍼레이드 잠깐 나옴.
- 후반부로 갈 수록 모든 전개와 액션이 점점 급하게 몰아침. 이 직전에 약간 아이들이 지루해할만한 파트 있음. (캐릭터들끼리 감정 문제 해결하는 장면이나, 파충류 썰 푸는 장면)
- 위에서 언급한 말 시장 캐릭터 문제와 겹쳐서, 악역들이 너무 쉽게 털리는 감이 있긴 함. 보다가 후반부 가면 '아 곧 털리겠구나' 감이 오는데 이때 딱 용건만 빠르고 간단하게 털림.
- 1편에서는 그러지 않았는데, 2편에서는 확실하게 성인 대상 코드나 섹스어필을 많이 넣어놨음. 내가 털박이인 거 거르고도 객관적으로 그리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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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말하고 싶은 것
- 이번에도 수십 번씩 볼 거에요? : 모르겠습니다. 대여섯 번은 볼듯.
- 러닝 타임이 2시간인데, 2시간 30분 정도였으면 애들은 못 버텨도 어른들은 더 재밌게 볼 작품이 나왔을 것 같다.
- 어른들 기준으로, 닉을 주인공으로 보냐 아니냐, 닉에게 몰입하냐 아니냐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작품임.
- 후속작이나 다른 스핀오프 계속해서 나올 거라고 생각됨.
- 애니메이션 영화의 특성상 아바타 3는 못 이기겠지만 어쨌든 영화로서 흥행은 무조건 보장된 웰메이드 작품임.
- 디즈니 애니메이션 필름 회사에 다시 희망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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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스포일러가 궁금하다거나, 보다 더 심도 있는 토론이 하고 싶다면 아시죠
라이온킹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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