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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프킁프킁프
작성일 2022-08-06 19:03:54 KST 조회 1,286
제목
[TRPG]단편 시나리오를 구상해보자

단편을 위한 시나리오를 짜면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를 스스로 생각해보기 위한 글입니다.

 

하여 시나리오를 짜면서 뭘 넣을 것인가, 뭐가 나올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부 써보았습니다.

 

 

 

 

다고시안 공국, 인내의 광야와 모래 능선 중반부 사이의 외진 길.

평소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한 이 사막 외진 곳에서, 탐험가와 유물 사냥꾼 그리고 순례자들이 실종되었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라하트 시의 치안대장은 점점 그 수를 늘려나가는 실종신고를 해결하려고 경비대를 몇 번이나 파견했지만 이제 경비대들 조차 실종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런 위험하고 재수없는 일은 모험가들, 그들이 전문 분야겠지."

 

치안대장은 곧 길드에 연락을 넣어, 이 수상한 실종 사건을 대신 조사할 모험가들을 수소문하게 합니다.

그 결과 플레이어들이 고액의 보상과 이유를 알 수 없는 사건에 흥미를 느끼고 모여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사라진다는 장소에 도착한 플레이어들은 인내의 광야와 모래 능선이 있는 모래유적 분지를 나누는 절벽에서 마력이 불안정하고 주변 풍경이 심하게 일그러지는 장소를 발견합니다.

 

플레이어들은 그 일그러진 풍경 너머에서 엑스페리온에는 존재하지 않는 미지의 장소가 겹쳐보이는 것을 알아챕니다.

 

그 장소는 엑스페리온의 '마력결속 불안정화 현상' 및 미지의 장소, (플레이어들은 조사 혹은 직접 들어가본 후 알게 되겠지만) 1세계의 '빛 폭주 현상'으로 인해 두 세계가 겹쳐진 장소였던 것이죠.

 

모래바람도 잘 닿지 않는 이 곳에는 두 세계가 겹쳐진 장소로 이어지는 많은 발자국을 보고, 이 곳을 발견한 사람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세계 너머로 떠났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플레이어들은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마력이 불안정한 공간을 건너 1세계에 도착합니다.

같은 사막이지만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막은 다고시안의 그것처럼 을씨년스럽고 무더우나, 멀지 않은 곳에서 소란이 일어난 것을 알아챕니다.

 

급히 소란이 일어난 곳으로 이동한 플레이어들. 한때는 엄청나게 거대했을 것 같은 바위 내부를 깎아 만든 건물이 온 몸이 하얀 색으로 물든 괴생명체들에게 습격당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곳에서 첫 전투를 치른 플레이어들은 이 곳이 엑스페리온이 아닌 '1세계'라고 불리는 곳이며, 이 세계는 밤을 빼앗기고 오직 낮만 무한하게 유지되고 '죄식자' 라는 괴물들이 사람들을 공격해 같은 죄식자로 만들어버린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이 장소가 '아므 아랭'이라는 사막지역이고 그 중에서도 여기는 '여행길 여관'이라고 불리는 - 한 때는 여행을 떠나는 모험가들이 자주 방문하는 장소였지만 - 죄식자에게 공격당해 죄식자로 변하는 병에 걸린 사람들 중 더이상 가망이 없는 사람들을 모아 돌보는 곳인 것도 알게 되고요.

 

유례없는 죄식자들의 공격을 막아낸 보상을 받은 플레이어들은 '자신들은 다른 세계에서 왔고 이 곳과 연결된 통로가 나타났다' 라고 설명하자 자신들은 그런 건 잘 모르는 일반 사람들이고, 이 1세계에서 유일하게 제 기능을 하고 있는 도시인 '크리스타리움' 에 가서 그 지도자인 '수정공'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듣습니다.

 

 

크리스타리움에 도착한 플레이어들은 경비병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여행길 여관에서 들었던 이 도시의 지도자 '수정공'에게 인도받습니다.

 

 

 


플레이어들을 환영해준 수정공은 그들의 말을 듣고 죄식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죄식자는 그냥 생겨난 것이 아닌, 옛날 빛을 폭주시키고 어둠을 사라지게 만든 '대죄식자'에 의해 생겨난 존재들이고, 지금까지 세 개체의 대죄식자를 물리쳤지만 최근 새로운 대죄식자가 새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요.

 

새로운 대죄식자가 탄생하면 그 부근이 광범위하게 불안정해지는데, 그것에 대한 여파라는 것이 수정공이 말해준 가설이었습니다. 이에따라 플레이어들은 대죄식자를 물리치면 엑스페리온과 1세계가 연결된 마력이 불안정한 장소도 정상화 될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플레이어들의 몸에 남은 마력을 추적해 수정공이 그들을 엑스페리온으로 되돌려보내줄 수 있습니다)

 

수정공과의 대면을 마치고 크리스타리움에서 정비를 한 플레이어들은(플레이어들이 무언가를 사야하는데 여행길 여관에서 받은 보상으로는 부족할 경우, 가진 엑스페리온의 돈이나 물건들을 이 곳에 방문한 학자들이나 모험가들을 대상으로 흥정하여 바꿀 수 있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를 나섭니다.

 

 

도시를 나선 플레이어들에게 한 소녀가 나타납니다. 그녀의 이름은 '테슬린', 여행길 여관에서 보여준 플레이어들의 실력에 무작정 그들을 따라잡기 위해 여행길 여관에서 나선 그녀는 '친한 친구를 어떻게 해서든 되돌려주고싶다, 대죄식자에게 죄식자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을 얻을 수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며 플레이어에게 동행을 요청합니다.

 

테슬린을 데리고 갈수도, 거절할 수도 있습니다. 데려갈 경우 주로 유용한 힐셔틀로 쓰이며, 다만 스토리의 마지막 부분이 바뀝니다. 거절할 경우 동행하지 않으며, 스토리 마지막 부분은 예정대로 흘러갑니다.

 

플레이어들은 수정공이 알려준대로 '환상화원 도느 메그', '신령동굴 키타나' 둘 중에 한 곳에 대죄식자가 있을거라는 힌트를 가지고 그 곳으로 갈 수 있는 장소인 '홀민스터 교차로'에 도착합니다. (도느 메그, 키타나, 홀민스터 교차로 모두 던전입니다)

 

 

홀민스터 교차로를 클리어한 플레이어들은 '일 메그(환상화원 도느 메그 루트)'로 향할지 '라케티카 대삼림(신령동굴 키타나)'으로 향할지 의견을 나누고 선택합니다. 일 메그에서는 주로 여러 요정들과의 RP, 라케티카 대삼림에는 '비에라'라는 인간의 모습에 토끼 귀와 꼬리가 달린 종족과의 RP가 있습니다.

 

두 지역에서 모두 NPC들의 간단한 부탁을 들어주고 보상을 챙길 수 있으며, 상점을 먼저 들렀다가 사고 싶은 것이 있는데 가진 것이 부족할 경우 NPC들의 퀘스트를 클리어 후 다시 상점에 재방문 할 수 있습니다. 퀘스트는 전투 없이 RP로 흘러가며, 해당 지역이 어떤 느낌이고 '이 곳에 있는 던전에 대죄식자가 있다'라는 느낌을 주게 합니다. (즉, 어딜 가도 대죄식자는 있습니다)

 

 

 

신령동굴 키타나

죄식자 위주의 던전이며 보스는 세 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는 거대한 덩치의 호랑이형 보스입니다. 밀어내기, 독 장판, 탱커 버스터, 순서징을 사용합니다.

 

 

 

환상화원 도느 메그

요정 위주의 던전이며 보스는 개구리 요정 '대음악가 잉크 돈'입니다. 광역 개구리 변신 디버프, 탱커 버스터, 장판기, 밀어내기 후 외줄 건너기, 변신 등을 사용합니다.

 

던전을 돌파한 플레이어들은 새로운 지역인 '레이크랜드'에 도착하게 됩니다. 중앙에는 레이크랜드 지역 어디서도 볼 수 잇는 거대한 공중 성채가 있습니다.

 

 


'율모어'라고 이름지어진, 새로운 대죄식자에 의해 지어진 성을 돌파한 플레이어들은 최상층에서 대죄식자인 '이노센스'와 싸우게 됩니다.

 

 


플레이어들은 이노센스와의 전투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만약 테슬린을 데려오지 않았을 경우, 이노센스와의 전투에서 죄식자를 치료할 수 있는 수정을 2개 얻을 수 있습니다. 추후 그녀에게 갖다줄지 말지는 플레이어들의 결정입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테슬린과 함께했을 경우, 이노센스는 쓰러뜨렸으나 그의 공격으로 인해 필리아가 죄식자 병에 걸리게 됩니다. 대죄식자는 강력한 존재이고, 그에게 당해 죄식자 병에 걸릴 경우 그 자리에서 즉시 죄식자, 그것도 보스급으로 변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들이 죄식자 병을 치료하는 수정을 찾아내기도 전에 테슬린이 죄식자가 되었고, 설사 그 전에 찾아낸다 해도 그녀의 병이 너무 강한 존재에게서 걸린 탓에(빛이 너무 많이 몸 속으로 들어왔기에) 플레이어는 그녀를 쓰러뜨려야 합니다.

플레이어는 RP를 통해 그녀와 싸우지 않고, 마지막 이성이 사라지기 전에 그녀를 그 장소에서 떠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테슬린과의 전투에서 위험할 경우, 이 곳의 신인 '하이델린'에게 '초월하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최후의 전투 한정)

물론 플레이어는 이후에 테슬린이 치료하고자 했던 그녀의 친구, '필리아'에게 수정을 줄 수도, 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사건을 해결한 플레이어들은 크리스타리움으로 돌아와 수정공에게 이 일을 보고하고, 그의 축하와 감사 인사를 받습니다. 이후 수정공에 의해 다시 엑스페리온, 다고시안 공국으로 되돌아온 모험가들은 라하트 시로 되돌아옵니다.

 

이 모든 일을 단순히 '마력결속 불안정화 현상'이 발견되었고, 해결했다고만 보고합니다. 세계를 뛰어넘은 여행이라니, 누가 믿어주기나 할까요?

 

이렇게 외전 단편 시나리오가 끝납니다.

 

 

 

 

 

스토리는 이런 느낌이고, RP 및 던전 길찾기, 던전 사진을 준비한다거나 하는 것으로 시나리오를 짤 것 같읍니다

 

하지만 일단 더 많이 배워야하는데스웅

 

나중에는 플레이어들이 다른 곳으로 넘어가는게 아닌 다른 존재들이 엑스페리온으로 넘어오는 시나리오를 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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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사채업자] (2022-08-06 23:32: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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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는 보통 마스터가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기에...
파편화해서 블록식 구성을 하는게 좋더군요
예를들어 뭐 [1장]~[3장] 해놓고 또 그 안에서 장면장면을 나누는 식입니다.
아이콘 갤러리카페휘 (2022-08-07 00:31:0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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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잘 읽었습니다 ㅎㅎ 근데 정말로 마스터링 할 계획이시라면 위에분 말처럼 시나리오는 골자식 구성을 하는게 좋을때가 많더라구요
프킁프킁프 (2022-08-07 00:52: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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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가 되었읍니다~~~ 고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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