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웅이 되고 싶었을 뿐인데...

지난 주말에 회사에 친한 사람들과 캠핑을 갔는데

 

친한 아저씨가 고기를 사는데 내 눈에는 적어보이는거임

 

캠핑 같은 곳에서 고기가 적으면 폭동 일어남

 

민심이 흉흉

 

총무도 맡아버려서 그냥 내가 따로 고기를 더 삼

 

계획은

 

1. 고기를 다 먹는다

 

2. 고기가 없네? 왜 이렇게 조금 샀어?

 

3. 짜잔~ 내가 그럴줄 알고 더 사왔지

 

or

 

2. 고기가 모자라진 않네

 

3. 몰래 사갔던 고기는 다시 집에 들고 와서 내가 먹는다

 

하여간 이런 계획을 가지고 갔는데

 

자고갈 줄 알았단 사람 한 명은 점심 먹고 가고...(유부남 ㅠ.ㅠ)

 

빨리 올 줄 알았던 부부는 와서 밥도 먹는둥 마는둥 하더니 애 따라다니기 바쁘고

 

이래서 고기가 남아버림

 

집에 고기 가지고 와서 지금 구워 먹음

 

고기는 썩기 직전이 젤 맛있다고 하더니

 

진짜 맛있네

 

배탈만 안 났으면 좋겠음

 

영웅이 되고 싶었는데

 

주말에 고기 먹고 또 고기 먹는 돼지가 되어버림

아저씨... 그 영웅이죠?

영웅이 되는데는 실패했지만 영웅의 풍채는 가지게 된

국 끓여서 무한 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