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느끼는 미국 코로나 백신 상황

미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백신을 많이 받고 있고, 최소한 백신을 받는 건 잘 하고 있는데, 공급은 잘 못하고 있는 거 같음

 

일단 주/시마다 정책이 다르니까 대체 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감이 안 옴

 

제가 사는 곳에서 조금 위쪽인 LA는 병원 실험실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백신 접종은 이제 막 시작했는데, 제가 살고 있는 오렌지 카운티는 실험실에서 일하는 사람들 백신 접종이 이미 1월달부터 시작 함

 

근데 이거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방법도 되게 제한적인게, 지역마다 정책이 다르니까 뉴스 본다고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찾을 수 있는 방식이 복잡하게 되있어서 노년층이 쓰기에는 너무 복잡함.

 

노년층이던 청년층이던 평소에 병원을 꾸준히 갈 수 있을만한 돈 (미국에서 병원을 정기적으로 갈 수 있다는 건 좋은 보험 + 돈이 있다는 거) 이 있는 사람이면 이런 정보를 의사한테 받던가, 의사가 대신 예약 해주거나, 의사가 놔주던가 할 수 있는데

 

평소에 병원을 가지 않는 중산층만 하더라도 이런 정보를 얻기 힘듬. 아마 백인/흑인/히스패닉에 따른 백신 접종률 차이는 인종 차별이나 백신 불신보다는, 흑인/히스패닉 계층이 백인보다 상대적으로 병원을 가기 힘들거나 예약을 잡기 힘들어서 그런 것 같음.

 

이것도 당연히 한국의 현 상황보다 나은 상황이기는 한데, 아무래도 한국이 백신이 있다면 백신을 어떻게 맞을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훨씬 인프라가 나은 반면, 미국은 백신을 만드는 건 잘 하는데 사람들한테 정보를 알리는 건 잘 안 되있는 것 같습니다.

이래서 예로부터 중앙집권 하려고 난리를 쳤던 것인가

미국이 중앙집권체제가 되는 순간이 바로 인류제국의 탄생일